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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마지막 희망입니다”

등록일 2007년04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정 태 을·66·아산시산림조합장 “나무는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의 희망입니다. 화창한 봄날 대지에 움트는 생명력을 느끼며 나무를 심어 보세요. 나무는 정직하게 모든 것을 되돌려 줄 것입니다.”아산시산림조합 정태을(66) 조합장의 나무예찬은 그칠 줄 모른다. 산과 자연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값진 일이 없다는 것이 정 조합장의 생각이다. 특히 정 조합장은 산과 자연을 훼손해서 얻는 것보다 재앙으로 잃는 것이 많다고 경고했다.“최근 아산시는 급속한 도시화로 하루가 다르게 회색 콘크리트 빌딩숲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산과 들녘이 하루아침에 아파트와 공장, 도로로 변하고 있어요. 물론 예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위해 개발을 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 그러나 개발에 투자하는 만큼 자연에도 투자해야 합니다.”정 조합장은 숲과 자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건물 한 채 지어서 얻는 물질적 혜택은 몇 사람을 위한 것이지만 나무 한 그루 심어서 얻는 가치는 두고두고 후손들에게 쾌적한 삶을 안겨 줄 것이라고.“나무의 싱그러움은 도시환경을 젊게 합니다. 젊은 도시, 살아있는 도시는 나무에서 비롯됩니다.”정 조합장은 지난 1967년 예산군청에서 임업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무와 깊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어 충남도청과 당진군청 산림과장, 아산시 산림과장 등을 지내며 임업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고. 지난 2000년 아산시 산림과장을 끝으로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정 조합장은 이듬해 2001년 아산시산림조합 조합장에 당선돼 현재까지 5200여 조합원들이 가입한 산림조합을 이끌고 있다. “이제 곧 식목일이네요. 오늘 나무 한 그루 심어 보세요. 그리고 나무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세요. 나무만큼 정직한 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아산시산림조합 앞마당에 개설된 나무시장은 오는 1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조경수, 유실수, 특용수 등 100여 종의 나무를 전시판매하고 있는 이곳에서 정 조합장은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맞춤형 나무를 추천하고 있다. 문의:☎542-3105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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