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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울음소리 없는 텅 빈 농촌마을

텅 빈 농촌마을

등록일 2007년03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01년 이후 매년 감소, 농촌공동체 세대간 단절 가속화아기울음소리 없는 농촌마을이 늘고 있다. 농촌지역의 마을공동체가 세대간 단절이라는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푸른아산21추진위원회에서 발표한 ‘아산시 지방의제21 보고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 실태가 여실히 드러난다. 이 보고서에서는 2001년 이후 아산시 농촌지역인 염치읍(동정리, 백암리) 송악면(평촌리, 궁평리) 배방면 세출리, 음봉면(쌍암리, 신수리, 신휴리) 도고면(금산리, 향산리) 인주면 밀두리, 영인면 백석포리, 탕정면 용두리 등 8개 읍면 13개 마을을 표본으로 조사했다.조사결과 송악면 평촌리는 2003년과 2006년 신생아가 없었으며, 송악면 궁평리는 최근 6년간 아기가 단 두 명밖에 태어나지 않았다. 염치읍 동정리, 음봉면 신수리, 인주면 밀두리 등 4개 마을은 2006년 단 한명의 아기도 태어나지 않았다. 2001년 이후 표본으로 추출한 8개 읍면 13개 마을의 신생아가 아산시 전체 신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13개마을 신생아수는 39명으로 아산시 총 신생아의 1.7%를 차지했으나 2006년 21명으로 줄어 아산시 총 신생아수의 1.1%로 감소했다.올해 아산시에서는 영인면 백석포초와 선장면 삼선초 두 곳의 농촌학교가 폐교됐다. 이 두 학교는 개교 이래 매년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올해를 끝으로 더 이상 학교 운동장에서 뛰노는 학생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 또한 농촌지역 마을공동체의 세대간 단절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두 학교는 매년 학생수가 감소해 올해 폐교 직전 전교생 수가 삼선초 34명, 백석포초 24명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농촌지역 학교의 학생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고 있다. 아산시 전체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신도시 인근의 교실부족 현상과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대해 푸른아산21 추진위원회는 “행정기관에서는 전원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농촌학교를 지원하고, 아기를 낳는 농촌가정을 위한 의료지원과 귀농인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며 의제를 설정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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