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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한가위 풍경 ‘베품’ 있어라

등록일 2001년10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된다’고 했던가. 이번 추석도 정신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함께 한’ 사람들이 많았던 명절이었다. 경제궁핍의 된서리가 일부 기업에 상여금 미지급, 임금체불 등으로 이어진 반면, 그러한 사회여건 속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도움이들로 따스한 추석을 맞이할 수 있었다. 지난 9월27일(목) 풍세면 전병직(61) 이장단협의회장은 관내 극빈생활자 24명에게 백미 20㎏씩을 전달, 위로했다. 풍세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장주신·46)도 같은 날 관내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정 20명에게 돼지고기 3근씩을 전달하고 위문 격려했다. 28일(금)에는 부성동 (주)동서상사(대표 서건일)에서 관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20가구와 장애인 시설 1개소에 각각 백미 20㎏을 전달했다. 이날 중앙동에서는 익명의 독지가(50대 여)가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고 현금 20만원을 동사무소에 전달했다. 또 청룡동 삼거리휴게소는 장애인 3가구에 현금 10만원씩을 전달, 위로했으며, 성정1동 새마을 부녀회(회장 김경선)도 관내 소년소녀가장 9세대에 송편 24㎏과 김 30톳을 전달, 위문했다. 이웃돕기에 파출소 직원들도 나섰다. 부성동 파출소 직원들은 29일(토) 백미 80㎏을 불우시설 엠마누엘 교회에 전달, 인정미 넘치는 사랑을 보여주었다. 병천면 안식일교회에서도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20가구에게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천안세관 직원들도 소녀가장 1세대와 무의탁노인 1세대에게 현금 15만원씩을 전달, 훈훈한 명절을 보내도록 격려했다. 이밖에도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많은 이들이 알게 모르게 불우이웃의 즐거운 명절 지내기에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1일(월) 밤하늘 휘영청 둥근 달을 보며 사람들은 각자의 소원을 빌었을 게다. 그 소원들에는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베푼 사람들을 위한 축복의 기도도 넘쳐났을 듯.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넉넉함 속에는 분명 풍성한 나눔의 덕이 묻어있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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