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함과 신뢰를 주던 사람, 주민들 안타까움 전해
이성찬(49) 시의원(쌍용2동) 이 지난 15일(목) 위암으로 별세, 주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98년 ‘신나게 일해보겠습니다’는 소신으로 제3대 기초의회에 입문했던 이 의원은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그를 아는 사람들 곁을 떠난 것이다.
호리호리한 키에 말쑥한 차림의 이 의원은 지역사회에서 좋은 유대관계를 가진 사람으로 통한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그의 철학이 말해주듯 동료 의원들과 쌍용2동 주민들, 그리고 그를 아는 사람들은 이 의원을 매사 긍정적인 사고로 상냥함과 신뢰를 주었던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인터넷에는 그를 추모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의정활동을 함께 해온 허 전(신안동) 의원은 지난 연말에 그렇게도 통증을 참아가며 끝까지 의회를 지켜내던 모습을 회상하며 “정도와 순리를 존중한 생전의 언행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고 그리워했다.
시민 임홍순씨도 “그분 생전의 발자취가 영원히 남아 (시민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성찬 의원은 희망찬 쌍용2동을 위한 굳은 약속이라며 쾌적하고 편리한 기능을 갖춘 동네,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동네, 나눔과 보람의 살기좋은 동네, 신뢰받는 의회활동 수행의 네가지를 주민과 약속했으나 결국 암이라는 불청객으로 인해 미완성의 약속으로 남게 됐다.
이 의원의 장례는 지난 17일(토) 오전 10시 천안시의회 광장에서 의회장으로 치러졌으며 이후 천안공원묘지의 고즈넉하고 양지바른 곳에 잠들었다.
이성찬 의원 유가족은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힘이 되었다며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