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금) 황산 1800kg이 매곡천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대규모 환경오염 사건이 발생했다.(관련기사 본보 2월13일, 2월20일 보도) 당시 관리소홀로 황산을 유출시킨 연세우유측은 집단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해 하천변에 매립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에서는 현장을 조사한 후 성명서를 통해 제2·제3의 환경오염을 경고하며 매립된 물고기를 전량 수거해 적정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극산성물질인 황산을 중화시키기 위해 다량 투입한 탄산수소나트륨이 하천과 주변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엄격한 전문가의 진단을 통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물고기보다 약한 저서생물과 수생식물 등의 피해가 더 크고 광범위하게 있었을 것이라며, 생태복원을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이에 연세우유 측에서는 하천변에 매립했던 물고기는 전량 수거해 소각처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황산저장탱크는 펜스와 보호막 등 3중 안전장치로 보완해 더 이상 재발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밖에도 하천에 흘러들어 생태교란이 우려되는 황산과 중화제인 탄산수소나트륨 등의 침전이 매곡천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교수에게 용역을 의뢰했으며, 엄격한 진단한 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연세우유 관계자는 “시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매곡천과 곡교천 등 하천정화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과 치어방류사업 등을 통해 매곡천의 생태복원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차수철 사무국장은 “시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중소규모 공장의 특정유해물질 관리·보관 실태에 대해 전체 조사하고, 현장 확인과 지도를 통해 엄격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