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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복 시장 주민과의 대화-원도심 공동화·동서 균형발전·도농 상생 요구 봇물

강희복 시장 주민과의 대화

등록일 2007년02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동영상을 관람하고 있는 아산시민들. 강희복 시장은 지난 13일과 14일 시청 대강당에 시민들을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13일(화)은 남·여 새마을지도자와 14일(수)은 17개 읍·면·동 이·통장과 함께한 자리였다. 해마다 연두에 실시하던 읍·면·동 방문일정을 이틀로 줄여 실시한 올해 대화의 시간은 충분한 주민의견수렴의 시간을 갖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시정홍보 동영상과 시장·국회의원·시의장 인사말이 주어진 시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강 시장은 “지역별 주민의 숙원사업은 잘 알고 있다”며 “올해 어느 때보다 할 일이 많아 시간을 벌기 위해 순방일정을 줄였다”는 말로 이해를 구했다. 강 시장은 첫 날 9개 질문에 답했고 둘째 날 8개 질문에 답했다. 이어 계속되는 시민들의 발언권 요구를 뒤로하며 강시장은 쫓기듯 대화를 마쳤다. 강 시장이 이틀간 실제 시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시간은 2시간도 채 안 됐다. 같은 날 아산시와 이웃한 천안시는 27개 읍·면·동 순방일정을 마쳤다. 하루가 다르게 급팽창하는 아산시의 시정업무에 바쁜 것은 이해하지만 현지 주민들로부터 직접 민생현안을 듣고 챙기는 일도 결코 후순위는 아닐 터. 17개 읍·면·동 방문일정을 밀린 숙제 해치우듯 시청으로 불러들여 단 두시간만에 서둘러 끝내버린 강시장의 ‘시민과의 대화’는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중부권 발전의 무게중심은 천안에서 아산으로”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강희복 시장은 아산의 미래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 시장은 “우리나라는 모든 국민이 알고, 느끼고, 걱정하듯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산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약동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며 “중부권 발전의 무게중심은 천안에서 아산으로 넘어오고 있다. 국가의 정책적 초점이 행복도시에 맞춰져 있지만 미래비전은 아산신도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이어 “아산신도시가 완공되면 수도권배후 중심도시, 세계최첨단도시, 교육·문화도시로 발전될 것”이라며 아산시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아산신도시 발전뿐만 아니라 온양 원도심 활성화도 중요한 관심사며 과제라고 언급했다. 강 시장은 온양 원도심개발에 대한 프로젝트도 가동됐다며 주거환경개선과 재개발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현재 원도심에 산재해 있는 단독주택을 모두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해 새로운 아파트단지와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60만평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계획은 이미 주택공사와 구두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온양 중심상권개발사업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며,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문화도시로 개발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또한 온양권 서부지역이 낙후된 점을 감안해 서부지역에 200만평 규모의 복합단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자동차(50만평)의 4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뿐만 아니라 아산만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국제무역도시로의 발전방안, 둔포지역 90만평 복합산업단지 등 종합적인 발전전략을 설명하며 균형있는 지역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남·여 새마을 지도자들과의 대화지난 13일 아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새마을지도자와의 대화에서는 새마을지도자에 대한 보수지급, 종합병원유치, 외암마을 불법주차단속 및 주차료개선 등에 대한 건의가 있었다.▶아산시 1000여 명의 남녀지도자들에 대한 보수지급요구-강 시장은 “새마을운동 정신이 희생봉사를 한 운동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긴 생명력을 가지게 됐다고 본다”며 “보수로 전환한다면 새마을 운동은 그 순간부터 빛을 잃게 되지 않을까 염려되고 중앙에서부터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본다. 보수 전환약속은 어렵고 활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도고면을 지나는 외곽도로개설-강 시장은 “충남도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필요성을 도에 적극 건의하고 조속한 기일 내에 도로개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태봉 도의원의 협조를 구했다.이에 강 도의원은 “오래전에 예산이 세워졌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일이 있다”며 “주민들의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원도심권 도시가스 설치-강 시장은 “원도심권은 도시환경정비구역에 의해 재건축, 재개발 등이 예정돼 있다. 중부도시가스와 대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아산-천안 연결도로 교통문제, 천안거주 공무원을 아산에 거주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부여, 서해안 지역 위급환자를 위한 대형병원 아산에 유치, 노인복지·장애인 대책, 아산·천안 인근지역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사전예방대책-강 시장은 천안 출퇴근 공직자는 극소수라며 아산에 거주하는 공직자들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문제는 2010년까지는 공사가 마무리되도록 정부 부처에 구두로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또한 아산지역에 종합병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공감한다며 순천향병원이 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인복지,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는 많은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답했다. 장애인복지시설도 충남도에서는 아산이 유일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조류독감은 원인이 확실치 않는 것 같다며 정부차원의 대책과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아파트별 도서관 신설-강 시장은 “앞으로 신축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도서관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허가시 규칙으로 만들어 놓겠다”고 답했다.▶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IC를 현대자동차 인근으로-강 시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타당성 검토만 했다. 전문가들이 검증할 것이며 가장 적절한 지역을 검토하고 아산시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외암리 민속마을 주차료와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어 이중으로 부과되고 있다-강 시장은 “주차료와 관람료는 통합운영방안으로 개선하고, 불법주차문제는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탕정면은 주민 갈등이 크다. 고속전철 신도시 개발, 매곡리 앞 개발 등에 대해 진행과정을 면민들이 볼 수 있도록 마을회관 게시판에 알려달라-강 시장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14일, 이통장과의 대화▶선장면 상수도 시설 분담금을 조례로 제정해 농촌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강 시장은 “물문제 해결을 위해 3~4년 전부터 많은 예산을 들여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시의회와 상의해서 상수도 시설분담금과 관련된 조례를 제정해 문제를 풀겠다”고 답했다.▶저수지가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강 시장은 “검토할 필요성은 있지만 시에서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농어촌공사에서 기술적 검토를 하고 현재의 활용도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아산시 발전에 대한 과감한 프로젝트, 스마트 환상의 도시를 꿈꾸는 말을 심도있게 들었다. 그러나 서부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됐다. 서부지역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해 달라-강 시장은 “탕정-온양 도로 4차선을 2008년까지 완공하고, 새로운 다리도 탕정과 온양간 신설해 접근이 용이하도록 할 것이다. 온양온천에 관한 문제는 준비기간이 있어야 되고 법적인 절차를 밟고, 민자유치 등 예산을 확보해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이미 용역은 발주 중이다”라고 답했다.▶둔포 72만평 공단부지가 보상마무리 단계로 알고 있다. 돈은 둔포면에서 벌면서 지출은 평택이나 천안에서 하도록 방치할 것인가. 신구도심의 상생발전을 위한 도시기반 입안, 자급자족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 달라-강 시장은 “과거의 둔포가 아산방조제 이전에 중요한 거점도시였는데 이후에 침체기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앞으로 도시기본계획과 관리계획은 면소재지 생활권을 대폭 확충하고 구도심권을 함께 연계개발해서 아산만과 둔포면이 함께 발전되도록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아산시는 희안마을을 30년간 공원으로 묶어 놓았다. 또한 인근 공원의 가로등이 농작물 생육을 해치고 있다. 대책마련을 해달라-강 시장은 “현재 주민들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경제적 불편을 해소해 주는 공익성과 사회성을 적절히 조화하는 차원에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신창면은 24가구에서 한우 1100여 두를 기르고 있다. 브루세라병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40여 두 매물 처리해야 할 상황이다. 대책은-강 시장은 “전염병 검사의뢰를 신청한 것이 800여 두에 이른다. 농민들과 대화중에 브르셀라병에 대해 들었다. 조류인플루엔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책당국에서 심각성을 덜 느꼈다고 생각한다. 시에서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세워보겠다”고 답했다.▶상설시장 닭집과 시민약국 돌출된 부분이 기형적이다. 또한 버스차량이 역으로 밀집돼 시민로는 한산하다. 버스노선을 순환시켜달라-강 시장은 “시장의 돌출부분은 원만하게 해결하려 노력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 시에서 토지수용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재래시장 대책에 대해서는 주차장과 진입로 문제를 상당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가까운 기일내 해결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5~7만여 평 중심상권을 개발하면서 다각도로 문제해결을 하겠다고 밝혔다.▶신도시 개발로 풍세천이 범람우려가 있다. 세교·휴대리에 대한 농경지 침수 대책을 세워달라-강 시장은 “검토 후 대책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시장이 체육회장직을 맡고 있어 선거와 관련 체육대회가 자유롭지 못하다. 아산시체육회장직을 선거직이 아닌 사람으로 교체할 용의가 있는가-강 시장은 “올해는 체육대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회장은 전국 시군이 공통된 문제이므로 확답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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