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성과로 말하겠다”… 시민단체-“심의기구 만들자”아산시의회 이기원 의장을 비롯한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현인배)는 오는 2월21일~3월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연수 참가인원은 시의원 9명, 의회사무국 직원 5명, 도시계획과 직원 1명, 농정과 직원 1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참가의원 1인당 302만원(시비 260만원, 자부담 42만원)으로 총 4228만원이 소요된다. 아산시의회는 ‘해외선진 농·축산분야 및 신도시 개발현장, 자전거도로, 재래시장 조성현장’ 등을 살펴보고 아산시의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수라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 참가하는 의원은 이기원 의장, 산업건설위원회 현인배 위원장, 임광웅, 김응규, 조기행, 이한욱, 여운영, 김귀영 의원과 총무복지위원회 정경자 의원 등 총 9명이다.아산시의회 관계자는 “방문기간 내내 공식일정으로 화훼단지, 도시기반시설, 치즈공장, 시청 및 시의회, 재래시장 등을 견학해 의정활동에 폭넓게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전례 없이 도시계획과, 농정과 등 집행부 직원을 동행시킴으로써 아산시 행정에 실질적인 반영이 이뤄질 것이며, 연수성과는 보고서로 작성해 시민들에게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이번 시의회 해외연수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산시민모임 김지훈 사무국장은 “이번 해외연수는 지난해 해외연수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개선, 보완한 것 같다. 특히 집행부 직원들이 동행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의회사무국 직원이 5명까지 동행할 필요가 있는지, 차라리 집행부에 더 많은 인원을 배정하는 것이 실효성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마다 시의원들의 해외연수가 관광성논란을 야기시키는 만큼 해외연수에 대한 심의위원회 설치 운영 등 조례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연수 목적에 맞는 일정과 프로그램 등이 사전에 개발된다면 시의회는 관광성 논란으로부터 자유롭고, 보다 효율적인 연수가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현재 충남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해외연수심의기구’를 두어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