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안억진)는 정신질환 환자를 안수기도 명목으로 50분 가량 폭행해 죽음으로 몰아넣은 목사부부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5일(목) 오후 7시경 방축동소재 모 교회 내에서 피의자 권모(여·50) 목사와 남편 박모(무직·55)씨를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권 목사 부부는 지난해 12월16일 새벽 6시무렵 모 교회에서 치료를 명목으로 보호하던 정신질환 환자인 사망자 박모(여·35 금산군 금산읍)씨를 폭행해 사망하게 했다고.당시 피의자 권 목사 부부는 피해자 박모씨의 가슴, 복부, 아랫목부위 등을 수회에 걸쳐 발로 밟고, 걸터앉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이로 인해 다발성 늑골골절, 흉골골절, 간파열, 좌측신장파열, 흉복부손상 등으로 피해자 박모씨는 사망했다.경찰은 사체부검결과를 토대로 수사한 결과 피의자 권 목사가 범행사실을 시인해 구속시키고, 남편 박모씨는 가담정도가 경미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