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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병원 시립병원으로 살리자

등록일 2001년10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재단의 부실경영으로 임금체불과 경영악화를 걷고 있는 중앙병원을 시민병원으로 되살리자는 취지로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중앙병원의 부도여파로 아산은 가뜩이나 병원이 부족한 판국에 천안시로 나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열악한 보건환경에 놓였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중앙병원 회생의 길은 부도금액을 메우는 단순한 차원이 아니라 아산시가 매입해 시민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서비스 및 보건환경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 단체는 중앙병원의 경영악화가 과거 공립병원을 97년 현 위치로 신축한 것으로 신축과정에서 부채(80억)가 누적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후 방만한 경영으로 재단 이사들의 고가 차량 구입, 이사장 가족들의 개인명의로 주택 경매시 3억 6천만원을 재단에서 대출, 불량 노후 MRI 구입, 이사장 개인의 미국여행 때 재단에서 경비 인출 등을 해왔다. 사실상 병원 영업상으론 흑자이나, 금융비용을 포함한 부담으로 적자가 계속돼 결국 부도로 이어졌다고 단체들은 진단하고 있다. 중앙병원의 경영악화는 결국 노조원들의 임금이 체불되고 파업으로 이어지면서 농협의 경매로 이어 지고 있으며, 19명의 노조원만이 병원을 지키고 있어 사실상 진료는 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다. 이에 근로자들의 생존권은 물론 소액채권자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으나 인창재단 이사장의 구속상태에도 체불임금 및 병원 정상화에 대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중앙병원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노조(지부장 황현옥)는 병원의 경영악화는 고질적인 재단의 비리에 있다고 보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병원으로 주주가 시민이 되는 병원 만들기를 추진하려고 나섰다. 이에 시민단체들도 지역의 노동, 농민, 시민 단체들의 힘을 규합해 자치단체가 병원을 인수하는 방안이나 시민대책위와 함께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중앙병원 살리기에 힘을 모으자는 의견이 공유된 상태다. 이를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제안서를 내고 계속 단체간의 의견을 모으는 중이며, 의견이 결집되는 대로 기자회견과 캠페인 등을 열어 중앙병원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현재 중앙병원 살리기에 나선 단체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농민회, 아산YMCA, 아산시민모임, 아산인권선교위원회.아산아파트주민자치연합회.아산외국인노동자센터가 뜻을 모으고 있다. <주아영 기자> rlove@icro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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