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선 송악농협 조합장(좌), 이관모 송악농협 상임이사(우).
인터뷰 / 이주선(55)·이관모(59)송악농협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5대 5 비율로 유지되고 있으며 경제사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한다. 명절전후, 녹용채취시기, 각종 특산물 수확기에는 직원들이 주말과 휴일 반납은 물론 출퇴근 시간조차 잊고 영농현장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담 모퉁이에 매달린 늙은 호박 한 통도 제값을 쳐주며 농협에서 수집할 계획이다. 대신 농민은 우수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하면 된다. 판매는 농협의 몫이다. 농산물 시세가 폭락해도 농민 조합원에게는 제 값을 쳐 주는 것이 농협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송악농협 이주선(55·6선 조합장경력 21년) 조합장과 13년간 호흡을 함께 해 온 이관모(59·농협경력 30년) 상임이사의 공통된 경영철학이다. 이들의 효율적인 업무공조가 송악농협을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농협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었다. 또한 모범적인 농협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이주선 조합장은 “수입농산물의 거센 개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농협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지역농업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며 “작목 선택에서부터 생산과 판매까지 농업 전 부문에서 조합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영을 책임지는 이관모 상임이사는 “농협 임직원의 역할 이상으로 농협을 믿고 따라준 조합원들이 있기에 조합의 미래가 밝다”며 “작지만 알차게 운영해 전국 제일의 부농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30대 초반에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지난 21년간 조합원들의 절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주선 조합장과 위기에 처한 천안과 아산지역 회원조합을 두루 거치며 구원투수 역할을 맡아왔던 이관모 이사의 역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