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3일부터 한 달간 진행해 온 한·미 FTA저지 아산운동본부의 시청 천막농성장은 지난 13일 자진 철거한 후 해산했다.
야적 볏가마 100여 포대 투쟁기금으로“미국의 손아귀에 국가경제를 쥐어주고, 국민생활 파탄내는 한·미FTA 중단하라”며 지난달 13일부터 시청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던 한·미FTA저지 아산운동본부가 농성 한 달만인 지난 13일(수) 자진철거와 함께 해산 했다.이들은 한·미FTA 5차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미FTA 중단을 요구하며 대국민 선전전을 벌여왔다. 아산시청 천막농성에는 아산농민회를 비롯한 아산시민모임, 아산YMCA, 아산YMCA생협 등 농민단체와 시민단체 30여 명이 참석했다. 아산농민회 장석현 회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농업을 비롯해 축산업은 거대한 미국의 농축산물로 인해 생존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며 보건의료·공공서비스·교육·문화예술 등 국가 산업 전반에 걸쳐 국민들은 엄청난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미FTA를 막기 위해서는 농민들뿐만 아니라 아산시민, 전 국민이 나서는 국민운동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막농성장 앞에는 지역 농민들이 한·미FTA를 반대하는 의미로 직접 농사지은 ‘1농가 1가마 적재투쟁’을 통해 벼 100여 포대를 쌓고 야적투쟁을 진행해 왔다. 아산시민모임 김지훈 사무국장은 “지난 한 달간 시청을 출입하는 수많은 시민들에게 충분한 선전효과를 거두었다”며 “그동안 야적했던 볏가마는 도정한 후 한·미FTA저지 투쟁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