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웅 의원-업체편중 질타… 수도사업소-‘속사정 다르다’아산시의회 임광웅 의원은 아산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행정사무감사자료로 제출받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수의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의계약이 일부 특정업체에 과도하게 편중됐다고 지적했다. 수의계약 현황을 보면 M개발, O수도, S건설 등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계약건수의 절반이 넘는 51.4%를 차지한 것.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총 계약금액의 36.9%를 차지할 정도로 특정업체에 대한 수의계약 편중이 지나치다는 의견이다. 상위 5개 업체의 현황을 보면 계약건수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공사의 62.4%를 독점하고 있으며 계약금액 상위 5개 업체가 총 계약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48.3%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아산시 상하수도사업 수의계약 현황은 79개 업체가 수의계약에 참여했으며 총 572건에 계약금액 47억1360여 만원이다. 임광웅 의원은 이와 같은 수의계약 편중 현상에 대해 지난 7일(목) 상하수도사업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리적인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임 의원은 차후 아산시 전체 수의계약 현황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상 오류인가수도사업소측은 임광웅 의원이 지적한 수의계약 편중에 대해 조례상 5개의 급수공사 대행업체를 두도록 돼 있다며, 실제 급수공사를 제외하면 편중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행업체는 시공능력이나 기술 등이 제각각인 아산지역 40여 개 업체 중 심사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상수도과 유근봉 과장은 “데이터만 놓고 분석할 때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업체마다 시설, 기술, 장비 등 능력의 차이가 있는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긴급누수 등 비상사태를 24시간 책임져야 하는 대행업체와 보다 일을 잘하는 업체에 편중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며 어느 지자체나 동일한 현상이다”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임 의원은 “수의계약 공사내역 중 급수공사를 제외해도 편중현상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재 반론했다. 전체 공사에서 상위 3개 업체들이 급수공사를 제외한 분석에서도 여전히 계약건수와 계약금액에서 2~4위를 차지했다는 것.이에 대해 상수도과 유 과장은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업체에 보다 안전하게 일을 맡기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광웅 의원은 “이러한 논란을 종식시키려면 수의계약 한도를 낮춰 모든 업체에 동등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