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 복지회에 의해 법당내 모셔진 삼존불.
대한불교 조계종 미륵사 복지회(회장 홍수영·성환) 1천4백명이 공군 장병들을 위해 부대법당에 삼존불을 안치, 훈훈한 화제를 낳고 있다.
이 삼존불은 복지회원들이 4년동안 한푼두푼 마련한 기금으로 세운 거라 뜻이 깊다. 삼존불은 2m 크기에 동 위에 순금을 입힘으로써, 예산만도 9천만원이 소요됐다.
홍수영 복지회 회장은 나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젊은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특히 1백여 공군장병 불자들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 미륵사 복지회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 복지회의 도움을 받은 곳은 수원에 위치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단장 백기연) 내 호국 화성사(주지 동진스님)다.
화성사는 기존에 허름한 작은 법당이었으나 공군사령부의 지원 아래 이번에 12억5천만원을 들여 대법당을 조성했다.
미륵사복지회와 10비행단과의 인연은 성환 053공군부대 내 법당 전 주지스님과의 인연과 맞닿아 있다. 전 주지스님이 바로 10비행단 화성사 주지스님이기 때문이다. 천안지역 로타리 대표(3620지구 총재특별대표)를 5년 역임하기도 한 홍 회장과 복지회원들은 굳이 지역에 연연할 필요 없다는 생각에 ‘수원의 공군장병들에게 도움되는’ 일에 뛰어들었다.
10비행단 내 호국 화성사는 이같은 도움으로 지난 23일(일) 오전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물론 복지회원들도 수원으로 초대돼 뜻깊은 법회에 감개무량.
미륵사 복지회는 그동안 천안지역 내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