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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시민 무시 발언 물의

등록일 2001년09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의회 한 의원이 시민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네티즌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26일(수)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추경예산안의 계수조정과 예결위가 열려 시민 이진숙씨(민주노동당아산 기획국장)는 관심있는 분야를 방청하기 위해 들렀으나 계수조정은 비공식 간담회라며 시민들을 내보냈다. 이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렸고 10분만에 이의제기 없이 예산삭감안이 통과됐다. 방청하던 이진숙씨는 비공식 간담회를 통해 토의가 이뤄지고 정작 예결위 삭감 때는 예산이 일괄적으로 처리된데 의문을 품고 의회사무국에 예산삭감조서의 사본을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의회사무국은 본회의에서 확정된 것이 아니라서 공개할 수 없다며 의원들의 요청이 있어야 공개할 수 있다고 해 다시 이씨는 예결 위원장에게 예산삭감조서 자료를 청구했다. 그런데 N의원이 “기자도 안 왔는데 무슨 시민이 방청이냐, 예결위 조서는 본회의 확정이 안된 것으로 공개할 수 없다. 방청허가는 누가 내줬느냐, 앞으로 예결위 방청 불허한다”고 말해 이씨가 “그 말의 의회 공식발언으로 봐도 되냐”고 확인하자 “그렇다”고 파문이 확산된 것. 이같은 내용이 인터넷 오마이 뉴스에 올려졌고 이를 읽은 일부 시민들의 항의가 아산시 홈페이지에 장식되기 시작했다. ‘배방에서’라고 한 네티즌은 “기자만 시민이고, 시민은 종인가? 원 세상에, 의회에서 시정을 논하는데 기자가 안 왔으니 시민의 방청을 허가할 수 없다 라고 한 것을 무식하다고 해야할 지 배짱 좋다고 해야 할 지”라는 글을 올렸다. N의원은 “예산 삭감조서가 본회희에서 통과되기 이전에 알려지면 집행부와 해당 민원인이 와서 삭감하지 말라고 졸라 시의회의 본래 입지를 곤란하게 하기 때문에 사전유출을 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시민이 신뢰가 없어서가 아니라 개별적인 의견을 다 수용할 수가 없고 이를 다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기자라서 그런 것이지, 시민을 무시하는 악의적인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노동당 아산시지구당(준)에서는 성명서를 내고 이를 통해 “N의원의 주민무시발언을 사과할 것과 의회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은 주민의 알권리를 무시한 처사”라며 “의회의 모든 활동을 공개할 것과 토론과 공식회의를 열어 시민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아산시지구당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의회의 모든 활동 공개와 정보제공 등에 관해 지속적인 촉구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아영 기자> rlove@icro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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