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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친구 정은이를 살려 주세요”

“우리친구 정은이를 살려 주세요”

등록일 2006년11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급성백혈병에 걸린 신광초등학교 정은이 학생을 돕기 위한 전교어린이회를 비롯한 성금행렬이 답지하고 있다. 급성백혈병 무균실 투병, 정은이 살리기 운동 잇달아신광초등학교(교장 강사길) 어린이들의 따뜻한 사랑이 늦가을 추위를 훈훈히 녹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맑게 웃으며 학교생활을 하던 정은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단연 인기 최고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평소와 달리 얼굴과 입술이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이를 불안하게 생각한 담임교사가 병원 진료를 받도록 했는데, 정밀 진단 결과 급성백혈병이라는 무서운 판정이 내려졌다.급성백혈병은 백혈구가 악성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해 말초혈액으로 퍼져 나와 전신에 퍼지게 되며 간, 비장, 림프선 등을 침범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후 정은이의 상태는 급속히 악화돼 현재 무균실에 입원중이다.전교어린이회 ‘정은이 살리기 운동’같은 학교 학우가 백혈병과 싸우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신광초 전교 어린이회에서는 임시 회의를 개최해 ‘정은이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회의 결과 정은이를 돕기 위해 성금과 헌혈증서를 모으자는 결론이 내려졌고, 각 반에서는 정은이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전개했다. 학교에서 발송한 안내장을 통해 정은이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도 자기 자녀의 일처럼 안타까워하며 성금을 모았다. 지난 16일(목) 신광초 운영위원이 재직중인 현대자동차노동조합아산본부에서는 아산본부노동조합 10주년 기념행사 체육대회에서 받은 상금 8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언니는 ‘척추측만증’ 정은이는 ‘급성백혈병’남편 없이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정은이 어머니 김모(41)씨. 김씨에게는 척추 측만증에 걸려 이미 서울 여의도 성모 병원에서 투병중인 정은이 언니가 있다. 거기다 불치병에 걸린 정은이까지 같은 병원에 입원해 더 이상 삶의 무게를 감당할 여력조차 없다.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고 자신도 없으며 눈앞이 캄캄하다. 친구들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정은이와 정은이 언니 그리고 하루하루가 힘겨운 어머니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져 큰 희망의 빛이 비추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신광초등학교에서는 11월16일에 전교 어린이회장과 교장 선생님께서 그동안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모은 1200여 만원의 성금과 헌혈증서를 백혈병과 투병중인 김정은 학생의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아직도 정은이 자매를 살릴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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