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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자들, “현장체험하러 천안 왔어요”

등록일 2001년03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민주평통 주관, 주요지역 돌아보고 귀중한 1박, 가정체험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천안시협의회(회장 최창기)는 지난 20일(화) ‘제2차 귀순자 남한 현장체험’ 행사를 가졌다. 현장체험은 20일(화) 자원봉사자와 귀순자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대형공판장인 롯데 마그넷, 지역생산업체인 해태제과(주) 2공장, 망향의 동산 등을 방문했으며, 이튿날인 21일(수)엔 아산 현충사, 아산 온천을 거쳐 일정을 끝마쳤다. 특히 1박 일정은 남한 현장체험의 중요한 행사로서, 자원봉사자들이 귀순자 2명씩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자문위원(8명), 시민(10명), 시민대학생(7명)으로 구성된 총 25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하룻밤새 귀순자들에게 남한의 삶을 소개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가정사를 진솔히 보여줌으로써 이들이 남한 생활에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이번 자원봉사자로 참여, 1박의 가정사를 보여준 김완제(목천면) 시의원은 “잘 살든 못 살든 형편을 떠나 귀순자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곳임을 진솔하게 보여주려 노력했다”며 “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물질적인 부유함이 아니라 인생을 자신있게 살아가려는 성실함과 배짱”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가정으로의 초대’는 1차 현장체험때도 귀순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부모나 스승, 선배, 형님 등으로서의 끈끈한 정을 맺기도 했다. 6개월간 남한사회 적응교육을 받는 이들 귀순자들의 천안 방문자는 11기 51명중 47명으로, 나머지 4명은 감기·몸살 등의 사정으로 참석치 못했다. 한편 민주평통 관계자는 남한 현장체험 일정 중 가정초대의 중요성과 인기가 높음에도 자원봉사자들의 기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자칫 내년도엔 가정초대 부분이 단절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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