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병천 은빛복지관 뒤편에 전천후 게이트볼 3장을 설치, 동부 6개면 어르신네들의 건강증진에 도움 기대.
“전천후 구장을 갖게 돼 기쁩니다.”
지난 18일(화) 전천후 구장 준공 및 창립 1주년 행사가 병천면사무소 뒤편에서 열린 가운데 2백여명의 참석 주민들은 잔치 분위기에 휩싸였다.
또한 2부 순서로 전 천안군 11개 지역의 게이트볼 동호회원들이 참여, 게이트볼대회도 열었다.
1백50평 공간에 3천9백만원의 시예산과 4백만원의 면예산이 들어간 실내구장. 그동안 사용하던 두 개 야외구장중 하나를 이번에 실내구장으로 설치, 눈비에 아랑곳 없이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병천 게이트볼회(회장 김남응) 회원은 29명에 창립 1주년을 맞은 초짜. 그러나 시는 이곳이 은빛복지관과 보건소가 있어 명실상부한 동부 6개지역의 실버타운 역할을 기대하며 이같은 실내구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각 지역마다 게이트볼 구장은 하나씩 가지고 있지만 읍·면단위에서 실내구장을 가진 곳은 수신면 다음이다.
수신면 게이트볼이야 도대표의 기량을 가진 곳으로 보면 병천면 실내구장의 의미가 크다.
김남응(전 성환동성중 교장) 병천 게이트볼회장은 “동부 6개면 노인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한 구장으로 바람직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국에서도 산세 좋고 인근 복지관 시설을 끼고 있는 이 구장만한 곳이 없다고 자랑이다.
또 수천억원대의 빌딩보다도 더 값진 “우리들의 구장”임을 강조했다.
이근영 시장도 축사를 통해 “건강은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다”며 “건강도 증진시키고 사람도 사귀는 장소”가 되어주길 당부했다.
김덕환 병천면장도 “은빛복지관 식사도 1천원으로 저렴”해 구장을 찾는 어르신네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상익 천안경찰서장은 76년 병천파출소장으로 근무했던 지난 일을 회상하며 “당시 뵙던 분들이 눈에 많이 띈다”며 감개무량한 심정을 전했다.
<김학수 기자>pusol@icro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