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던 선조의 지혜… 짚풀공예로 표현외암민속마을은 500여 년 전부터 마을이 형성됐다고 한다. 충청지방 고유 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이 잘 보존돼 있으며, 다량의 민구와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마을은 가옥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교수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건재고택, 신창댁 등의 택호가 정해져 있다. 마을 뒷산인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연못의 정원수로 이용하고 있다.마을 안에는 총 6000M의 돌담장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집터를 고르면 담장을 쌓을 수 있는 돌이 나온다고 한다. 옛 사람들은 아무 곳에나 삶의 터를 정하지 않았다. 바람과 물, 주변 환경과 지리, 나아가 인심까지 두루 살폈다. 흔히 얘기하는 풍수는 바로 이런 것들을 미리 살피고 살아갈 집터를 결정하는 것이다. 외암마을 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삶터를 정해 수 백년을 살아 왔는지 읽을 수 있다.외암리 민속마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과거 속에 현대인이 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금)~22일(일)까지 2박3일간 외암민속마을 사람들의 삶을 일반에 공개했다.그 곳엔 짚과 풀을 이용해 생활터전을 일궈왔던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응집돼 있다. 과거로의 초대를 받은 현대인들은 옛날 선조들의 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직접 옛 사람들과 어울려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