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 조감도
주공에 친환경 ‘아산신도시’ 건설 제안“아산신도시에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판교신도시나 서울 은평 뉴타운 등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는 친환경적인 도시건설을 위해 이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아산신도시 설계를 보면, 차량으로 쓰레기를 운반하는 기존방식을 답습하고 있다. 주공은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쓰레기차 없는 신도시’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한다.” 건교위 이진구(한나라 아산) 국회의원이 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아산신도시의 도시기반시설에 대해 언급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집집마다 배출되는 쓰레기를 지하관로를 통해 모은 뒤 공기압을 이용해 중앙집하장으로 운송하는 시스템으로 아산신도시의 도시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어 이 의원은 “1단계 사업지구에서 제외된 지구 동쪽 4만5000여 평의 임야지역을 자연공원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당초 사업지구에 포함되었으나, 녹지로 보존하라는 환경부와 산림청의 요구로 사업지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그럴 경우, 오히려 관리권 밖에 방치돼 무분별한 난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사업지구에 포함시켜 도시자연공원이나 근린공원으로 관리함으로써 시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의원은 “아산신도시 2단계사업인 탕정택지개발사업을 위한 토지보상이 2008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토지소유주들이 부담해야 할 양도세 문제로 사업추진이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법을 개정해 속히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주공은 아산신도시사업 개발이익을 ‘시 주변 도로건설 등 기반시설 및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답변했는데, 어느 쪽에 우선순위를 두고 비중확대를 하겠다는 것인지 모호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판교의 개발이익을 판교 SOC 확충에 쓰겠다는 토지공사의 발표가 있었듯이, 아산의 개발이익도 아산에, 특히 구도심 개발에 직접적 도움이 되는 기반시설 확충에 쓰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주공의 투자방향을 분명히 설정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