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아파트 품질관리 비상, 평균하자발생률 10.4%…70%가 마감재 관련 건축분야 하자“주공아파트 입주할 때 이것만은 꼭 살피세요.” 최근 새로 입주한 주공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각 단지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공의 아파트품질관리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건교위의 주공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 6월말 현재까지 신규 입주한 주공아파트 169개단지 12만2119세대의 입주 후 하자신고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세대수 대비 하자발생 비율이 최고 56.3%에서 최저 1.1%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자신고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마포주공으로 56.3%에 달했다. 다음은 ▶인천십정주공 36.5% ▶청주신영주공 24.0% ▶인천삼산타운6단지 22.7% ▶부산안락그린빌1단지 22.2%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단지는 수원오목천주공으로 1.1%였다. (표1 참조) 이 기간 중 신규 입주한 12만2119세대의 하자신고발생건수는 모두 1만2701건으로 평균 10.4%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4년 11.0% ▶2005년 11.9% ▶2006년 현재까지 5.6%. 하자는 대부분 건축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마감재불량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체하자의 70.3%(8930건)을 차지하는 건축분야 하자의 대부분이 마감재와 관련된 것이다. 건축 다음은 ▶기계분야 17.0%(2158건) ▶전기분야 9.6%(1213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표2 참조) 한편 주공이 제출한 ‘마감재 품목별 하자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마감재 중 가장 빈번하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창호(18.6%) 였으며, 다음으로 ▶도배(17.0%) ▶가구(14.8%) ▶룸카페트(10.6%) ▶타일(9.8%) 등에서 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3 참조) 또한 이 분석결과 주공 각 지사별로도 하자신고발생비율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강원지사(8.5%)와 전북지사(8.6%)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반면, 충북지사는 14.5%로 가장 안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표4 참조) 이진구 의원은 “주공아파트 전체의 고른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회사전체차원에서 품질관리메뉴얼을 구체적·세부적으로 새로 확립해 건설현장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주공의 고질병인 마감재 불량문제는 자재수준 상향조치와는 별도로, 시공부실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리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