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연금 반환사칭 천안서 첫 피해자 발생국민연금 반환금 사기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국민연금관리공단 천안지사(지사장 유덕렬)는 최근 잇따른 ‘국민연금 환급금 사기사건’ 발생과 관련, 어떠한 경우에도 현금지급기로 연금을 직접 지급하지 않는다고 지난 11일(월)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박준규씨는 “최근 사기범들이 전화(ARS)로 국민연금관리공단이라면서 환급해 줄 돈이 있으니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뒤 오류가 나서 입금이 되지 않으니 가까운 현금인출기로 가서 전화를 걸도록 유인한다. 그런 뒤에 피해자에게 현금인출기에 통장을 넣고 자신이 불러주는 대로 번호를 누르게 해 피해자 계좌에서 돈을 빼 가는 수법을 쓰고 있다”며 범행수법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일(금) 천안의 한 은행에서 첫 피해자가 발생됐다. 피해자 A씨는 위와 같은 수법으로 현금인출기에 통장을 넣어 사기범이 불러주는 대로 번호를 눌렀다가 60여 만원의 돈을 사기범에게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범행수법은 국세청을 사칭한 세금환급사기부터 건강보험료 환급사기로 이어져 이제 국민연금까지 폭넓게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과오납에 따른 반환금, 반환일시금 등을 지급할 때는 가입자나 수급권자가 공단에 지급청구서와 본인의 예금계좌번호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급액이 소액일 경우 전화청구를 할 수 있으나 이때도 본인 계좌는 공단에서 직접 금융결제원 전산망을 통해 확인한다. 연금공단 박준규씨는 “현금인출기에서 계좌를 입력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는 사기범일 가능성이 높다”며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바로 1355번이나 가까운 국민연금지사에 통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