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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한목소리 “질 높여야”

“질 높여야”

등록일 2006년09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축산물의 공급과 각급 학교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2006년 2학기 학교급식 지원 심의위원회가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친환경농산물 44% 미만·학교급식 만족도 26% 이하, 식재료 개선 시급아산지역 학교급식에 지역친환경농산물 이용률이 저조해 급식재료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산시학교급식운동본부의 학교급식 실태조사자료에 따르면 아산지역의 공인된 친환경 농산물 등 우수 농·축산물을 각 학교에 권고했지만 실제 구매율은 지난해 54%보다 10% 감소한 44%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친환경농산물 이용실적이 전무한 학교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지역농산물이면서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하는 학교는 훨씬 밑도는 실정이다.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고등학교의 만족률은 26%며 학부모의 만족도는 19%로 조사돼 위탁급식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불만이유는 식단과 재료질 저하, 시설의 비위생을 지적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시내권 학교 학생들의 만족도가 농촌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시내권 학생들의 급식불만에 대한 보다 세밀한 조사와 대책이 요구됐다.이에 대해 친환경농산물과 지역농산물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청결한 식당과 위생관리체계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수) 아산시청 상황실에서는 ‘2006년 2학기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위원장 조헌행 부시장)’를 열고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 동안 학교급식에 대한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지원계획에 대한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지역농산물 이용률 88%아산시학교급식운동본부(급식본부)에 따르면 지역농산물 구입은 전체 88%로 늘었으나 중학교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등 여전히 타지역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어 학교급식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급식본부는 실제로 중앙초(23%), 용화초(25%), 동방초(64%) 등 300명 이상 초등학교에서 타지역 농산물 구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 부식류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또 쌀을 비롯한 부식류 100%를 타지역에서 구입한 학교도 있었으며, 일부 학교는 급식의 주재료인 쌀을 전량 외지에서 구입한 사례도 있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급식본부 김지훈 집행위원장은 “국내산이라도 생산지가 표기되지 않은 급식재료가 있어 이에대한 시정이 필요하다”며 “향후 구입처에 대한 정보표시와 유통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친환경 농산물 구입 작년보다 저조일선학교의 친환경농산물 구매율은 지난해 54%보다 10% 감소한 44%로 줄었다. 초등학교는 44%로 지난해보다 15% 낮아졌으며, 올해 첫 실시한 고등학교도 29%에 불과했다. 이는 당초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로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조례는 공인된 친환경농산물이라는 조건이 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없어 실질적 친환경 농산물 구입규모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급식본부 측 설명이다. 먹거리에 가장 민감한 유치원의 친환경농산물 구입은 전무했으며, 초등학교에서도 친환경농산물을 전혀 구입하지 않은 학교가 10개 학교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구매율이 30% 미만인 학교가 37개 학교 중 17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서는 심사위원간 다소 의견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물가상승 등으로 친환경농산물 구입비용은 증가했으나 비율면에서는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정된 지원예산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친환경농산물만을 강요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반론도 있었다. 특히 지역농산물이면서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따른다는 것이다. 학교 위탁급식에 대한 불신 높아급식본부에 따르면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고등학교 학교급식의 만족도는 26%며, 학부모는 19%에 불과해 위탁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불만이유는 식단과 재료질 저하, 비위생 등 식품의 재료와 급식시설의 비위생을 지적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시내권학교 학생들의 만족도가 농촌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시내권 학생들의 급식불만에 대한 보다 세밀한 조사와 대책이 요구됐다. 초·중·고등학교 공통으로 위생상태 개선이 가장 높게 지적됐으며, 식단, 맛, 재료, 질 등 모든 분야에서 개선에 대한 요구들이 높았다. 급식지원 현물제공방안 검토이날 조헌행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생산자단체, 교육청, 학부모, 영양사회, 교원연합회, 전교조, 학교급식운동본부 등 각계대표들로 구성된 학교급식 심의위원회는 제기된 문제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고 개선점을 논의했다. 우선 학교급식비 2006년도 1학기분에 대한 평가서를 아산시학교급식운동본부 이름으로 작성해 분석하기로 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감소에 따른 현물 지원 추진 ▶친환경 농산물 구입이 전무한 학교에 대한 지도 및 제재 ▶위탁 학교에 대한 직영 전환 ▶2007년도 학교급식비 인상 검토 ▶학교급식지원센터 추진 등이 논의됐다. 시는 우수한 지역농산물의 학교급식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급식법 및 조례를 개정해 현물지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시에서 추진하는 농수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건립 계획이 확정되면 센터 내에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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