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악취 때문에 못살겠네”

등록일 2001년09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음식물 쓰레기로 사료를 만드는 공장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도저히 살 수가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영인면 창용3리(이장 이수완) 일대 주민 1백여명은 지난 19일부터(수) D회사 입구를 콤바인으로 막고 시위 중에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영인면 창룡리와 둔포면 신남리 사이에 S산업과 D회사가 음식물 쓰레기로 사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악취와 분진이 발생, 주위 농작물의 생육이 저하되고 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행정과 업체에 건의했으나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시위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S산업은 둔포면 신남리에 소재 해 지난 6년동안 액비를 만들어 오다 작년 폭설로 지붕이 내려앉는 폭설 피해를 입었고, 이후 8월에 일부 시설이 전소되면서 지붕이 내려앉아 계속 악취를 발생시켜 왔다. D회사도 영인면에 소재해 지난 2년동안 음식물 쓰레기로 사료를 만들어 왔으나 주택가와 인접해 악취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완 창룡3리 이장은 “더 이상의 악취를 참을 수 없어 지난 17일(월) 마을주민 총회를 열고 두 업체의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 주민들은 보상이나 소송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이들이 다른 곳으로 이전해 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에 따르면 악취로 인해 사시사철 창문을 열고 생활할 수가 없고 파리, 모기로 인해 주민 보건에도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 일대 과실과 논과 밭작물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같은 피해 대책을 요구하며 주민들은 시위 이전에도 아산시청과 충남도청을 찾아가 피해를 호소했으나 제대로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주민피해가 더욱 컸다며 분개했다. 주민들은 더이상 악취 피해가 없을 때까지 계속 시위할 것이며 이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오염도 조사를 통해 주민피해를 알아보고 지속적인 행정단속으로 주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미 이전에 이같은 문제로 주민과 S산업이 화해를 한 적이 있으나 S산업의 화재로 인해 피해가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S산업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고 화재로 인해 손실된 지붕만 복구되면 악취로 인한 피해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피해가 수년간 계속될 동안 오염도 조사가 이제야 이뤄지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전만이 주민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못박았다. <주아영 기자>rlove@icross.co.kr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