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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청량한 물과 같이 하라”

청량한 물과 같이 하라

등록일 2006년09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석부불·천불사 주지스님“말은 빗물에 지나지 않는다. 눈앞의 빗물은 곧 사라지고 고인 빗물은 썩고 만다.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청량한 물과 같이 하라.”대한불교조계종 천안 천불사주지 석부불 스님이 지난달 28일(월) 한국인 최초로 세계불교평화대상을 수상했다. 세계불교평화대상은 세계적인 정신적 지도자 티벳의 달라이라마가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제정한 상이다. 이 상은 현재 불교권 국가인 대만과 싱가폴, 일본의 국제평화에 기여한 일부 스님에게만 내려진 상으로 불기 2550년을 맞아 한국에 처음 수여키로 결정됐다. 이 날 천불사 석부불 스님의 포교활동과 사회봉사, 국제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달라이라마에게 가르침을 준 투식린포체라마 외 6명의 티벳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됐다. 목천읍 지산리에 위치한 천불사 석부불 스님을 시상식에 앞서 찾았다. 온갖 도서로 빼곡한 서재를 등지고 앉은 스님은 저서편집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불가에서는 왼손이 하는 일을 왼손조차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상 받는 일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 자체가 수행자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석부불 스님은 지난 13년간 매월 음력 초닷새에 60여 명의 덕망 있는 큰스님을 모시고 교대로 법회를 열어왔다. 또한 육군 제3탄약창 군법당 포교 11년, 개방교도소 재소자 교화활동 11년, 심장병 어린이 돕기운동 8년, 경로잔치 20회, 장학금전달 13년, 충남사회복지협의회 후원, 청소년상담 및 쉼터운영 등 다양한 사회봉사를 해왔다. 이와 함께 인도, 방글라데시, 티벳, 네팔 등을 후원하며 교류하고 있다. 스님의 저서는 ‘조상 천도재와 49재’ ‘福없는집 福있는 사람’‘영가천도와 깨달음’이 있으며 편저로 ‘할머니가 들려주는 불교 이야기’와 연구논문은 불교포교에 관한 연구외 6종류가 있다.석부불 스님은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수행자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한국불교교육대학 석좌교수, 한국불교교육학회 학술상임위원, 천안시불교사암연합회 기획실장겸 복지부장, 이웃사랑 국민운동본부상임고문, 충남청소년상담지원센터 운영협의회장,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전문직 자원봉사회장, 천안개방교도소 종교교화위원, 전국전문직 자원봉사자 협의회 수석부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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