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금) 아산시청 상황실에서는 아산 탕정지구 택지개발사업 개발 및 실시계획 착수를 위한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아산탕정지구 2015년까지 510만평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아산시 배방, 탕정, 음봉면 일원과 천안시 불당, 백석, 신방동 일원 510만2000평(1686만7000㎡)에 추진중인 아산신도시 2단계의 기본 윤곽이 드러났다.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의 개발목표는 고속철도, 대학, 산업단지 및 혁신지구를 갖춘 자족형 복합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지와 수계를 보전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형 생태도시, 아산과 천안 등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아산만 광역거점도시, 활기차고 수준높은 문화향유 등 매력적인 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아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아산탕정지구 택지개발사업개발 및 실시계획착수보고회의를 지난 1일(금) 강희복 아산시장을 비롯한 실·국장 및 관계공무원, 자문교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과업의 총괄 책임자인 (주)KG엔지니어링 유진성 부사장의 설명과 자문교수단의 질문과 주문 등으로 진행된 사업보고회는 3시간여 동안 진행될 만큼 사안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아산신도시 2단계는 ‘ACT 밸리’로 미래상과 도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A는 대학(Academy)-신세대의 새로운 활력(Act)-아산(Asan)을 의미한다. C는 주거(Community)-문화(Culture)-천안(Cheonan)을 담고 있다. T는 첨단산업(Technology)-트랜드(Trend)-탕정(Tangjung)의 의미가 집약됐다.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 아산 2단계 신도시의 과업 ‘ACT밸리’의 기본 윤곽이다. 아산신도시 2단계 ‘ACT밸리’는 크게 4가지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미래형 자족도시-21세기 다양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능 및 공간구조 수용이 강조됐다. 특히 산학연의 유기적인 연계를 촉진할 수 있는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학술교류 연구도시-서울(경제)와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를 남북축으로 연결하는 중심부에 위치해 컨벤션타운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전략이다. ▶첨단산업지원도시-평택의 국제항만과 청주의 국제공항을 동서축으로 연결하는 중심부에 위치해 해안과 항공의 양방이용이 가능한 산업기지로의 육성전략이다. 이와 함께 평택의 자동차공업, 청주의 바이오산업의 연계에 따른 기계부품, 식품, 의약품산업의 집적기능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환경친화도시-자연형 구릉지를 살린 도시개발의 시범도시를 제안하고 있다. 수변을 살린 도시환경 조성과 보존녹지와 사면녹지를 연결하는 그린네트워크, 그린네트워크와 조화를 이루는 클러스터형 개발을 제안했다. ACT밸리의 역할은 크게 수변형 문화중심(문화, 레저, 쇼핑, 컨벤션)과 전통적 역세권 중심(판매, 업무, 위락, 숙박)으로 인근 아산만권 150만명 인구의 신문화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용인구는 14만3000여 명으로 단독과 공동주택 비율을 35:65로 주거공간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은 기존시가지 가로망을 연계하고 광역버스, 내부순환교통체계, 연계노선운영체계, 대승교통환승체계를 중점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또한 수심 2m 이내의 친환경 복합기능의 호수 2곳을 조성해 홍수조절과 생태체험, 휴식과 레저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자문단 교수진에서는 대학유치의 실효성, 기존 구도심과의 연계성, 교통의 합리적인 배치, 고층건물의 적절한 배치, 주거공간의 연계성 등에 대한 재검토와 조정을 요구했다. 국토연구원 민범식 위원은 “생활공간과 주거공간의 분산배치로 단절이 우려된다. 기능간 연계와 상호 원만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주대 김경석 교수는 “인구의 유동과 흐름이 고려된 교통시설배치가 필요하다. 기존 도시와 단절도 우려된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또한 “호수공원 조성은 홍수피해에 오히려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유수지, 담수량, 주변도로와 연계 등 종합적이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된 자료는 수정 및 보완을 거쳐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내년 말까지 마케팅 분석과 개발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2009년 지구단위계획과 경관계획, 기본설계까지 마친 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