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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의 여왕 거봉 수확 본격화

수확 본격화

등록일 2006년08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국 최고의 거봉포도 주산지 입장에서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지난 25일(금) 거봉포도 첫 출하식을 갖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의 소비자 입맛사냥에 나섰다. 지난 25일 입장 거봉포도 첫 출하, 맛과 당도 최고천안의 대표적인 특산물 거봉포도가 본격 수확기를 맞았다. 국내 최고의 거봉포도 주산지인 입장면은 지난 25일(금) 입장농협 조준행 조합장과 유만근 면장, 100여 명의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하식을 갖고 수확기의 청명한 날씨와 가격안정을 소망하는 기원제를 올렸다. 출하식과 함께 첫 출하된 거봉포도는 천안시가 보증하는 천안최고의 브랜드 ‘하늘그린’과 입장농협 브랜드 ‘가을단맛’ 1만2000상자로 서울 가락동시장을 비롯한 수도권, 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입장면은 전국 최고의 포도 주산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726농가에서 692㏊의 면적에서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거봉포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653㏊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포도재배면적의 3%에 달하는 양이며 거봉포도만으로는 21%에 해당된다. 입장지역의 포도생산량과 작황에 따라 전국 포도시장의 가격형성과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 곳에서 연간 생산되는 포도는 9981톤이며 192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거봉포도가 제철을 맞은 요즘 입장면에 들어서면 ‘하늘과 도로를 제외하면 온통 포도밭’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입장농협 조준행 조합장은 “엊그제 봉지씌우기를 한 것 같은데 어느새 농민들의 땀방울과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거봉포도가 알알이 익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예년에 비해 과일값이 안정을 찾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어 힘든 만큼 보람도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만근 면장은 “지루한 장마와 무더위로 수확기 관리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낸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전국 도매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자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행히 예년보다 초기 시장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추석이 늦어 생산현지에서 농민들이 홍수출하를 피해 공급물량을 잘 조절하면 가격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입장포도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엄격한‘품질검사제도’를 첫 도입해 도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도농사만 30년 이상을 지어온 작목반장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상품의 등급을 가려 전국 최고의 명성을 지켜가겠다는 현지 농민들의 의지가 엿보인다. 김기영(68) 작목반장은 “거봉포도농사 30년의 경험을 토대로 엄격한 심사를 해서 지역 브랜드를 지켜 나가겠다. 올해는 태풍, 장마, 폭염, 가뭄 등 기후가 적당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속된 가뭄과 풍부한 일조량은 그 어느 해보다 포도의 당도를 높여 최고의 맛을 내게 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에 이은 폭염으로 그 어느 해보다 작물 생육이 불안정해 예년에 비해 수확량 감소가 예견되고 있다. 농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심한 경우 30% 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도 상당수다. 그러나 수확기의 풍부한 일조량과 앞으로 지속될 전형적인 가을 날씨와 일교차이 등이 적절히 어우러진다면 맛과 당도는 그 어느 해 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보통 당도가 15∼16도면 상품성을 인정받는데 올해 첫 출하된 포도는 17도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늦어 홍수출하 없이 가격안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 “거봉포도 맛보러 입장에 오세요”거봉포도와 함께하는 대축제, 9월1일∼2일알알이 맺힌 검붉은 빛의 싱그런 거봉포도 향기가 가득한 입장면은 본격적인 포도수확기를 맞아 ‘제6회 거봉포도와 함께하는 면민화합 대축제’를 개최한다.입장면체육회 주최로 입장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9월1일(금) 전야제 성격의 ‘반딧불가족음악회 2006’으로 막을 연다. 본행사가 열리는 2일(토)에는 어린이태권도시범을 시작으로 지난해 우승팀 용정1리의 우승기 반환과 함께 40개 마을 선수단이 각자 지역의 명예를 걸고 육상, 씨름, 줄다리기 등 체육대회를 갖는다. 체육대회 경기가 모두 종료되면 농악한마당과 포도 빨리먹기, 씨 멀리뱉기 등 포도이벤트가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외지 방문객이나 관광객을 위해 거봉포도와 포도주 무료시식코너가 준비되고 전시판매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면민 노래자랑과 연예인초청공연, 주민자치센터 댄스팀 공연 등을 펼치며 풍요로운 입장의 화합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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