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구멍뚫린 하늘, 공공시설 피해만 71억원

공공시설 피해만 71억원

등록일 2006년08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음메에∼’ 안성천과 인접한 성환읍 양령1리의 한 마을에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자 축사에 갇힌 젖소들이 공포에 울부짖고 있다. 성환 308mm 물폭탄, 안성천 주변 긴박한 하루…터지고·잠기고지긋지긋했던 장마가 끝나고 숨막히는 무더위가 시작됐다. 천안시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중 비가 오지 않은 날은 단 4일(3·23·24· 31) 뿐이었다. 장마전선이 막바지로 치닫던 지난달 28일(금) 성환읍 308㎜, 입장·성거 295㎜ 등 천안북부지역은 안성천 범람위기까지 맞으며 공포를 느껴야 했다. 7월31일(월) 현재 잠정 집계된 피해액은 도로유실 3개소, 하천제방유실 18개소, 소하천제방유실 12개소, 수리시설유실 5개소, 산림시설유실 6개소, 소규모시설유실 17개소, 농어촌도로 기타 6개소 등 공공시설만 71억원에 이른다.사유시설은 공장시설침수 1개소, 농경지유실과 매몰 43㏊, 농작물침수 509㏊, 가축피해 9가구, 주택반파 3가구, 주택침수 53가구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정확한 피해액은 집계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접수되지 않은 피해까지 더하면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호우가 집중된 28일 하루만 천안시재해대책본부에는 새벽 2시부터 저녁 6시까지 총 7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시내권에서도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읍·면지역에서도 주택과 공장, 축사, 농작물 침수가 잇따랐다. 안성천과 인접한 성환읍 안궁리, 양령리 200여 세대 600여 명의 주민들은 하루 종일 공포에 떨어야 했다. 28일 정오 무렵 안성천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양령 1·2리, 안궁 2·3리 주민 50여 명이 인근 대홍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