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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찬반측, 겉은 태평 속은 전쟁

등록일 2001년09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청사 불당동 이전의 찬성과 반대측이 지난 4일(화) 집회 이후로 잠깐 소강상태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에 상정될 불당동 이전 추진비(12억2천만원의 실시설계비 등)를 놓고 양측간의 물밑싸움이 치열하다. 흡사 물위의 고고한 모습에 비춰 물밑 갈퀴발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백조처럼. 시비를 가리기엔 어쩌면 늦어버린 불당동 이전의 찬반싸움이 시의회에 마지막 카드로 던져졌다. 상정된 관련 예산안이 이근영 시장 임기내에 통과되냐 안되냐의 극단적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도 지방도시계획위원회는 일단 조건부 승인으로 천안시의 손을 들어줬다. 시는 반대위의 시간지연 전략에 휘말리지 않으려 하지만 의회상정 준비를 끝내놓은 채 며칠을 허비하며 고민에 휩싸였다. 당장 집회소집을 요구하고 싶지만 전국체전이라는 걸림돌이 있어 쉽지 않은 결정. 괜히 강행하려다간 전국체전이 자칫 실패체전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25명의 시의원중 겉으로는 13명의 의원들이 반대를 표명하고 있고, 반대위 사람들도 주민동참을 호소하며 전국체전기간내 집회를 예약해 놓고 있는 형편이다. 시는 울며 겨자먹기로 체전 이후로 집회소집 요구를 결심한 듯 보인다. 반면 반대측도 체전을 망친 장본인들이란 멍에를 받지 않기 위해 ‘추이를 봐서 체전집회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죽이고 있다. 반대위는 될 수 있다면 시가 체전 후로 임시회 집회소집 요구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절실해 보인다. 반대위는 일명 물귀신 작전식으로 시의 결정에 따라 행동할 뜻을 비추고 있다. 한편 시는 불당동 이전 찬성측 의원들과의 미팅에 나서며 상황을 점검, 반대측 의원들은 의지를 투합하며 절차상 법적 하자를 찾기도 하며 일전을 대비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pusol@icro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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