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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저지 천안운동본부 출범

한미FTA저지

등록일 2006년08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미FTA저지 천안운동본부 발족식이 지난 24일 천안문화원에서 열렸다. “1905년 당시 친일파들은 합방 목적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고 아시아 최강인 일본의 선진경제기술을 도입해 한국을 근대화하기 위해서는 한일경제통합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 친미관료들은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선진경제기술과 제도를 전격 도입할 수 있는 한미FTA 체결만이 살 길이라고 주장한다. 김종훈 한미FTA 협상수석대표는 지난 4월24일 협상문서는 3년간 공개하지 않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런 논리는 100년전 상황과 전혀 다르지 않다. 협정문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그 때와 똑같은 방법이다.”지난 24일(월) 저녁7시 천안문화원에서는 ‘한미FTA저지천안운동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천안농민회 등 천안지역 32개 시민단체는 ‘제2의 한일합방 한미FTA협상 전면중단을 촉구하는 한미FTA저지 천안운동본부 발족선언문’을 통해 한미FTA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선언문에 따르면 “100여 년전 한일합방을 방불케하는 굴욕협상, 졸속협상, 밀실협상, 사대매국협상으로 브레이크 없는 죽음의 질주를 강행하고 있다”며 “자유무역이라는 허울좋은 미명아래 한국경제와 한국사회의 미래마저 세계 유일패권국가 미국에게 팔아넘기겠다고 하는 것이 바로 한미FTA”라고 밝혔다.또한 ‘개방만이 살길’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온갖 방송을 비롯한 언론매체에 홍보하며 국민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천안본부 장진 집행위원장은 “한미FTA는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동북아 중심국가로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농업의 파괴, 비정규직의 확대심화, 초국적 투기자본에 의한 금융장악과 국부유출, 일자리감소, 환경파괴, 국내법의 기능상실, 개성공단 무력화 등으로 대미경제종속을 심화시키고 대다수 국민을 빈곤과 사회양극화의 벼랑 끝으로 내몰 뿐이다”라며 “결국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연계해 전쟁의 위협은 높아지고 민족의 통일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전농 충남도연맹 장명진 사무처장은 “정부와 협상대표들은 졸속적이고 요식적인 공청회는 강행하고 국민들의 의견은 철저하게 무시하며 미국의 정치일정에 따라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비상식적이고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더 이상 국민의 의사와 달리 한미FTA를 강행한다면 한국사회의 미래를 위해 총궐기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장대현 한미FTA저지 운동본부 조직팀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한미FTA가 체결되면 한반도의 총체적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공권력에 저지 당하지 않을 만큼 많은 국민들이 반대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미FTA저지 천안운동본부는 남서울대, 대한칼소닉, 단국대의료원 등 지역 사업장노조와 천안농민회, 천안YMCA, 천안아산환경련, 천안생협, 민노당 등 3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한미FTA 바르게 알기 교육캠페인과, 거리촛불문화행사 등을 통해 범 시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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