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한·미 FTA협상이 열리던 지난 12일(수) 천안소비자생협 등 5개 단체는 천안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쌀 지키기’거리캠페인을 벌여 높은 관심을 얻었다.
천안생협, 환경련 등 시민단체, 우리 쌀 지키기 거리홍보“식량주권 위협하는 수입쌀개방 반대한다!”소비자들이 우리쌀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었다. 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이 서울시청 광장에서 수입농산물개방반대 농민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동안 천안역 광장에서는 천안소비자생활협동조합, 천안YMCA,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안농민회, 천안KYC 등 시민단체 회원 20여 명은 ‘수입 쌀 먹지말고 우리 쌀밥 먹자’라는 주제로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이 날 천안생협 등 5개 단체는 한미 FTA졸속추진을 비난하고 수입농산물로 우리먹거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농민회 김정수 정책실장은 “시판용 수입쌀의 공매실적이 저조하다는 구실로 정부가 공매횟수를 주2회(화·목)에서 3회(월·수·금)로 늘리고, 직접배급을 통한 판로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쌀 시장 교란을 우려했다.천안생협 이정화 이사장은 “이제 어느 곳에서도 밥상의 안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정체가 불분명한 수입쌀의 유통경로가 더욱 확장되고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오승화 부장은 “국내 쌀 시장과 농업의 붕괴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하는 논의 귀한 생태가치를 스스로 없애는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천안생협 등 5개 단체는 ▶수입쌀 공매 및 판매중단 ▶수입쌀 부정유통 방지 제도화 ▶음식물 원산지 표시제 도입 ▶철저한 수입쌀 검역 ▶한미 FTA의 졸속적 협상중단 등 5개 사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 날 캠페인과 함께 ‘우리 쌀 살리기’서명운동을 벌여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또한 천안생협 회원들이 우리 쌀로 직접 만든 떡과 과자, 냉오미자차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