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상·58·자연누리성 대표
“연꽃의 청아하고 매혹적인 자태에 반해 하나 둘 수집해서 가꾸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연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입니다.”자연누리성에는 유경상 대표가 20여 년간 수집해 가꿔온 100여 종의 연꽃이 1만여 평의 농장 곳곳에 정성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어느새 그는 연꽃의 매력에 빠져 연꽃 가꾸는 일이 생업이 됐다. 유 대표가 연꽃과 인연을 맺게 된 것도 연꽃만이 가진 신비스런 힘 때문이다.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 맑은 향기를 내뿜는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놀라운 수질정화능력을 갖고 있죠. 진흙 속에서 자라나는 동안 청결하고 고귀한 모습을 잃지 않고 오히려 물을 정화시키는 현상이 그저 신비할 따름입니다. 사람에게는 꽃의 향기와 아름다움으로 위안을 주고, 꽃이 지고 나서는 뿌리부터 줄기, 잎, 씨앗까지 무엇하나 버릴 것 없이 제공합니다. 이러한 연꽃에 어떻게 반하지 않겠습니까?”연꽃의 꽃말은 ‘순결’ ‘청순한 마음’이며 불가에서는 ‘무(無)’를 의미하기도 한다. 깨달음과 빛과 풍요로운 대지를 상징하며 생명의 근원으로도 인식된다. 또한 씨 주머니 속에 맑은 씨앗을 담고 있어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며 그림이나 건축물, 의복, 자수 등에 많이 새기고 있다. 유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연꽃축제를 열었다. 이처럼 아름답고, 고결하고, 청아한 꽃에 대한 감정을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욕심에서다. 1만여 평의 농장을 찾아주는 방문객을 위해 활짝 열었다.문의 : ☎552-7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