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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장과 시의원, ‘한달만의 화해’

등록일 2001년08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로간 한발씩 양보, 전국체전 앞둔 시점에 대승적 화해 한달을 넘게 끌어온 읍면동장과 시의원간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한 마찰이 지난 21일(화)로 일단 화해의 물꼬를 텄다. 읍면동장 협의회(회장 유명렬·성환읍장)는 지난 21일 아침 ‘우리 읍면동장의 입장’을 밝힌 한쪽짜리 내용을 시의회에 전달했다. 이 내용에서 협의회는 공존공영의 대승적 견지에서 당초 요구사항 일체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체전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사소한 일로 더 이상 시시비비를 가린다는 것은 시정과 의정에 도움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선량한 시민들에게 누를 끼치는 일이라며 화해를 요청했다. 시의회(의장 장상훈)도 이같은 내용을 접한 뒤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이 정도 선에서 더 이상 문제삼지 말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김진상(원성2동) 의원은 “당초 이 정도 선에서 해결될 수 있었는데 너무 오래 끌었다”며 “늦게나마 서로간 한발씩 양보해 좋은 결말을 맺은 데 대해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반면 장완기(원성1동) 의원은 약간의 섭섭함을 내비쳤다. “이번 사태는 지방자치 근간을 흔드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모 동장은 인터넷까지 띄워 의원을 질타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온전한 지방자치는 아직 우리 사회에서 멀리 있음을 절실히 깨달은 시간”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장 의원도 ‘화해’라는 대승적 입장에는 그 뜻을 같이 했다. 이번 일련의 사태에 대한 화해결말은 의원과 읍면동장 개개인의 앙금까지 가시진 못한 것으로 보이나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지 않는 것에 다들 반기는 마음이다. 읍면동장은 지난 7월 초순경 행정사무감사시 3명의 시의원이 고압적인 자세와 비인격적 모독을 가했다고 주장, 공개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시의회는 괜한 트집이라며 의회 위상을 격하시켰다며 강경대응으로 일관해 왔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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