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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물러나고 찾아드는 가을문턱 - 찜통더위 기승, 늦더위 고생에 민간요법 인기

등록일 2001년08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유난히도 찜통더위로 기승부린 올 여름. 연일 40도를 육박하는 날씨에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허적임이 눈에 많이 띈다. 구룡동 사랑의 집(원장 윤경순)에서 생활하는 주영진(67)씨도 그중 하나. 말복을 전후로 주씨는 더위를 먹었다. 며칠동안 식욕을 잃은 주씨에게 사랑의 집에서 처방한 약(?)은 ‘육모초.’ 예로부터 육모초는 더위로 식욕잃은 사람에게 처방된 민간요법으로 이름나 있다. 그 맛의 씁쓸함이 지독해 한번 맛본 사람이면 육모초가 먹기 싫어서라도 밥을 먹는다는 우스개가 나돌 정도다. 주씨도 그 덕분인지 하루하루 지나면서 더위에서 서서히 벗어났다. 죽전원(원장 정일순) 의료사업팀장으로 있는 엄홍선씨도 이번 여름엔 더위를 두 번이나 먹었다며 혀를 두른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이 아픈 사람의 심정을 잘 모르듯, 더위먹은 사람의 심신을 어찌 알랴. 입추와 말복을 지나 엊그제 처서도 지났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이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 가까이 도래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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