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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의 이중인격

등록일 2001년08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현충사를 관광하러 온 김상진(35·원성동)씨는 일요일 가족들과 함께 현충사를 방문했다. 날이 더워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사들고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현충사 관리직원이 음료수나 음식물 반입은 안된다고 해서 김씨는 먹다 남은 음료수는 버리고 아이스크림만 입구에서 먹고 경내로 들어갔다. ‘이런 곳에 음료수를 들고 들어가려 하다니…’ 자신의 무식함을 한탄하면서… 그러나 그 한탄도 잠시였다. 현충사 경내 곳곳을 들러보고 나오려는데 출구에 자판기가 설치돼 있었다. 또 이충무공의 일기가 보관된 곳 앞에도 자판기가 설치돼 있었다. 음료수 반입이 안된다면서 자판기를 설치한 영문을 몰랐다. 그런 생각이 들기 이전에 너무도 화가 났다. 현충사의 이중적인 관리 행태가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판기 수익금이 도대체 얼마나 된다고 들고 들어가는 음료수는 안된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상진씨는 “얼마전 현충사가 주차장을 유료화해 시민들에게 불만을 사더니 그런 불만을 살 만한 건수를 늘 준비하고 다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편 현충사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현충사 경내에 음식물 반입은 금지돼 있으며, 자판기는 현충사 관람이 끝나고 돌아오는 쪽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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