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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박물관 실익 따지자 - 시 계약일정 미뤄-수지타산 계산중

등록일 2001년08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가 영인산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관동군 731부대의 잔학상과 부대모습을 재현한 마루타 박물관 설립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가 수지타산을 점검하고 있다. 시는 아산시 영인면 영인산 휴양림내에 내년 8월 개봉 예정인 마루타 영화 세트장과 함께 영화상영관 및 영령분향소를 갖춘 박물관을 건축, 영화 촬영 후 기부채납받아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김창권 시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광복절에 일제 왜곡교과서 규탄대회에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시가 7억여원의 마루타 유물을 아산시에 기증했다. 그러나 시가 영화세트장 마련에 부지 3만평 외에 10억원 예산을 지원할 계획임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3만평의 부지를 시가 확보해 줘야 하는데 10억원 이외의 추가비용이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형편에 더욱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또 현재 기증된 유물만으로는 유물수나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관람내용이 충분치 않아 박물관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의회도 마루타 박물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99년에 열린 한일청소년 영화제의 실패로 시 이미지 실추는 물론 행정과 재정에 타격을 줬는데, 또 이같은 막대한 투자가 미비한 타당성으로 추진돼 혈세만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의회는 또 영화 「프시케」의 흥행에 따라 관람객 수가 좌지 우지될텐데 그만한 흥행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더구나 박물관이 설립되고 나서도 박물관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매년 예산에서 내줘야 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쉬리, JSA 등 대규모 영화들도 제작비용이 30~40억원 정도인데 시네엔터테인먼트는 제작비용을 60억원으로 산출, 부풀린 비용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직 관계부서와 협의중이고 혈세가 낭비되지 않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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