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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마루타 박물관’ 건립

등록일 2001년08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영인산휴양림 내 3만평 규모로 들어서 중소기업인이 마루타 유물 1천여점 기증 일본 관동군 ‘만주 731 부대’의 잔학상과 부대모습을 재현한 영구 박물관이 한 중소기업인에 의해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선다. 아산시 영인면 영인산 휴양림내에 3만평 규모로 들어설 박물관은 아산시가 부지 제공과 함께 1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인 김창권(49?서울 광진구 자양동)씨가 7억여원 상당의 마루타 유물 1천여점을 기증해 설립하게 된 것이다. 지난 97년 중국 하얼빈에 있는 ‘일본 관동군 731부대 죄증(罪證)진열관’ 관람을 계기로 생체 해부대 등 마루타 유물 1천여점을 모아온 김씨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망국의 한’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영화제작과 영구박물관 건립을 모색했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산시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영화는 일본의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의 잔악상을 묘사한 정현웅의 소설 마루타를 영화화 한 「푸쉬케」가 제작됨과 동시에 박물관이 건립되는 것. 세트장 겸 박물관에는 731부대 막사를 비롯해 감옥, 시체 화장터, 화생방 실험실, 나비채집실, 사격장 등 건물 25개동이 들어서 관동군 731부대의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된다. 김씨는 “그동안 애써 모아온 유물들이 청소년 등의 역사교육에 제대로 쓰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영화제작과 함께 영구 박물관까지 마련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광복절에는 마루타 건립관이 생기는 영인산 자연 휴양림에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일본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규탄대회는 한민족운동단체연합회(회장 이재룡)와 (주)시네마 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최성용)가 주관한 가운데 3?1운동 기념사업회 및 광복군동지회 등 25개 광복관련 사회단체에서 5백여명이 참여, 합동상견례를 시작으로 이길영 아산시장의 대회사, 서울의 기업인 김창권씨로부터 마루타 관련 유물기증식을 가졌다. 이어 3?1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이원범씨의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규탄사와 일본정부에게 보내는 촉구문과 일본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글을 낭독했고 소냐한의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김삼렬 대한민국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이 우리 정부와 국민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낭독한 뒤 김경민 백야 청년단 단장의 결의문 채택 및 구호 등으로 이어지며 막을 내렸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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