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도심특위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얘기들이 오갔다.
도심 공동화 특위 주민간담회…다양한 의견 교환
천안시의회 도심공동화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재곤·도심특위)는 지난 14일(화) 도심 공동화와 관련,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회 의원휴게실에서 주민 대표 32명이 참석한 이날, 주민 개개인이 건의하고 도심특위 위원들이 경청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먼저 이홍희(천일시장 번영회장)씨는 시장주변공터 6백평(2개소)에 주차장 설치와 시내버스 증편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구자인(대흥동)씨는 천안 옛 군청자리도 주차장이나 편의시설로 갖춰주었으면 좋겠다고.
임맹순(중앙시장통 상호약국)씨는 재래시장에 필요한 것은 공중 화장실이라며 이용객들이 화장실 불편 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화장실 설치를 요구했다. 또 먼 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만 기다릴 게 아니라 시장 주변 재개발을 통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들이 재래시장의 고객이 되면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말.
언론에 공표된 여론조사를 예로 들며 설명하는 이도 있었다. 그는 대형할인매장들이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아도 재래시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여론조사를 참작하더라도 가장 큰 문제는 주차장 부족에 따른 주차난과 편의시설 부족이라고 꼬집었다.
특색거리로의 지정 유도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성황로나 중앙로 등 협소한 길이 공동화를 부추긴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태흥(문성동) 시의원은 “도심공동화와 도로는 상관관계가 깊다”며 “길만 제대로 뚫린다면 도심 공동화 극복은 상당히 앞당길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재곤 특위 위원장은 “이같은 주민의견을 정리해 시 관련부서와 적극 협의해 좋은 의견은 행정에 수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심특위 위원으로 이재곤(북면) 위원장을 비롯해 이정원(중앙동), 박태흥(문성동), 장완기(원성1동), 김진상(원성2동)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