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의장 장상훈)는 지난 10일(금) 의원총회를 갖고, 행정사무감사로 문제가 된 것과 관련, 읍?면?동장들이 공식사과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17일 말미, 읍·면·동장 사과 없을땐 강경대응 경고
천안시의회(의장 장상훈)가 일선 읍면동장들에게 공식사과를 강력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의회는 지난 10일(금) 오전 11시 시의회 휴게실에서 행정사무감사시 불거진 문제를 놓고 의원총회를 가졌다. 이후 1시간30분만에 나온 의견은 ‘읍면동장 25명 전원이 공식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일주일(8월17일) 말미를 주고, 만약 공개사과치 않을 때엔 의회 차원에서 ‘강경대응’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난 7월18일 ‘3명 의원에 대한 공개사과요구서 공개 자진철회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의원총회 결정보다 강력한 것.
이같은 내용을 접한 모 동장은 “3명 의원에게만 사과를 요구했던 것 뿐인데 요상하게 의회가 나섰다”며 “전국체전 준비에 바빠 일일이 대응키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읍면동장과 시의원간 갈등의 발단은 지난 7월12일. 읍면동장 협의회는 그날 행정사무감사시 3명의 의원이 동면장에게 고압적인 자세와 비인격적 모독을 가한 것에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의회는 공개사과를 할 만큼 고압적인 자세나 비인격적으로 대한 적도 없으며, 행정사무감사라는 공적 자리에서 발생한 것인 만큼 의회 차원에서 대응하게 된 것.
읍면동장 협의회측은 7월23일 장상훈 시의장을 통해 내부화해를 원했으나 공개사과를 하라는 의원 당사자들 반발로 무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