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천안을 아름답게 만든 김밥집 사장

등록일 2001년08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삼거리 고속도로 휴게소 내 김밥코너 전경. 더 받은 돈 1만원, 손님 사무실가서 돌려줘 천안지역에도 좋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인터넷을 타고 흘러왔다. 사소한 일임에도 감격을 전해준 주인공은 천안삼거리 고속도로 휴게소의 김밥집 사장, 조상묵씨(46). 특히 이 사회가 점점 지나친 개인주의 성향을 띠며 ‘냉엄한 현실’임을 강조받는 시대에 단비같은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 4일(토), 휴가를 마치고 5시간의 고속도로 운전중 천안삼거리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린 양애자씨. 뭘 먹을까 고민하다 선택한 것이 김밥인데 주문 후 아르바이트생과 양씨는 돈을 계산하지 않았다는 착각을 동시에 일으킨 것. 그러나 옆의 양씨 어머니는 “돈을 넘겨주는 것을 봤다”고 해 잠시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다. 양씨는 자신의 지갑엔 1만원이 비었지만 할 수 없이 “만일 계산 후 착오가 있으면 연락달라”는 말을 남긴 후 돌아갔다. 그런 양씨에게 지난 7일(화) 경기도 군포의 사무실로 직접 찾아온 조 사장은 “제가 당시 자리를 비워서 사정을 몰랐었습니다. 우리 직원 실수였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1만원을 건네주었다. 양씨는 표현하기 벅찬 감동을 맛봤다. “천안의 풍경이 이토록 아름답게 해주신 김밥집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는 양씨는 김밥집 사장의 훈훈한 인정이 천안은 물론 이 사회의 선한 원동력이 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 없다고.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