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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와도 난 몰라”- 공직자 잦은 출장, 근무태만

등록일 2001년08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일부 공직자들의 근무태만이 민원인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여름휴가와 내년에 있을 전국지방 동시선거를 앞두고 레임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크다. 근무태만이 업무공백, 업무지시태만으로 이어지고 있어 행정마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아산시민이 체감하는 공직자의 업무태만의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아산시청 한 네티즌은 “차량등록을 하는데 창구사람만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밖에서 담배만 피우고 있더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담았다. 지적과를 찾은 한 네티즌도 “토지대장과 지적도를 신청하고 2~3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아 물어봤더니 휴가기간이라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 창구에 아가씨는 책을 읽는가하면 남자직원들은 채팅하고 있었다”며 글을 올렸다. 그러나 단지 민원인이 느끼는 공무원들의 근무태만은 이뿐만이 아니다. 6월에 아산시청을 찾은 김모씨(32·서울시 은평구)는 “같은 일을 두 번하게 해주는 고마운 곳이 아산시”라고 꼬집은 뒤 “절차와 방법 등 한번에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을 몇 번을 전화하고 방문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천안시만 해도 같은 과정을 하루만에 끝날 일을 아산에 오면 보통 일주일에 끝나는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라고 푸념했다. 또 공무원간에도 레임덕 현상이 일찍부터 시작됐다고 말하기도 한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데 왜 일을 만들어서 하냐”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한 공직자는 귀뜸. 그러나 이들의 태만에 대해 자체감사의 징계는 2001년도 상반기에 14건, 주의 51건에 지나지 않았다. 그나마 아산시청 내에서의 징계보다는 읍?면?동 직원에 대한 감사가 고작이라 근무태만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아산시청 관계자는 “자체감사가 순환보직이다 보니 자체감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해 아산시 공무원의 현주소가 어디쯤 있는지 밝히기도 했다. 아산시의회 이모의원은 “내년 전국지방 동시선거를 앞두고 일찍 레임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공무원간에도 견제와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자구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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