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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동 굴다리, 장마대책 강구

등록일 2001년08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99년 9월 1천5백만원 예산들인 신부동 굴다리 준설작업 많은 양의 비, 통행 불편 초래 ‘북일고쪽 굴다리를 아십니까. 아이들은 많이 다니는데…그 길이 비가 많이 오면 얼마나 다니기 싫은 길이 되어 버리는 줄 아십니까. 평소에도 어두컴컴한 길이 더 어두워지고, 벽에선 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하천에선 물이 막 넘치려고 합니다. 얼마나 무섭던지…’ 시청 자유게시판에 올린 박혜진 네티즌의 하소연. 박씨는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며 하천바닥을 더 파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실제 기자가 7월31일(월) 현장을 둘러본 결과 네티즌의 말대로였으며, 문제해결은 하천바닥을 파내야 한다는 게 유일한 해결방안으로 보였다. 굴다리가 동서대로의 그 지역 유일한 통로역할을 감당하며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임을 생각할 때 방치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시는 이곳 굴다리가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난감해 했다. 전 오용균 건설교통국장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곳으로 근본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 99년 9월에도 시는 1천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곳 굴다리 부근 하천을 정비한 바 있다. 그러나 2년이 채 안돼 또다시 굴다리의 통행로와 인접한 하천바닥이 토사물로 같은 높이를 이루고 있다. 시 건설행정과 김광수씨는 당시 다리 밑 높이가 작은 포크레인조차 들어가지 못한 형편이었다고 기억하며 “20명의 작업인원이 한달동안 매달렸고, 나중에야 포크레인이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만 오면 밀려드는 토사들. 그렇다고 때마다 1천만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준설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깨진 독에 물붓기’일 뿐. 시 건설행정과는 다시 보류해 뒀던 ‘고질적 문제’를 해결키 위해 고민과 전문가 자문을 구하겠다고. 그렇지 않는 한 시민의 세금은 굴다리에 지속적으로 쏟아 부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토사물이 많다는 건 천안천이 하천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반증이라며 하천 살리기에 역점을 두고 시행정을 펼친다면 쓸데없는 예산낭비는 없을 것이라고.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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