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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생원 포도 맛좀 볼래요”- 윤장호씨 기증의 너댓나무 포도 ‘주렁주렁’

등록일 2001년08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동면 구생원(원장 김흥래)은 요즘 포도 따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특히 너댓나무에서 열리는 포도라 치열한 포도전쟁의 재미까지 맛보고 있다. 본 건물과 사무실 사이에 있는 포도나무 덩굴 휴식처는 주렁주렁 열린 포도송이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 이곳 환우들은 틈만 나면 살그머니 찾아와 익은 포도알만 따먹고 있다. 그래서인지 익은 포도송이는 그만 두고 익은 포도알 찾기도 하늘의 별따기. 덜익은 포도알만 남은 포도송이는 한눈에 봐도 듬성듬성. 김흥래 원장은 농담조로 “매일 포도나무를 감시하는 데도 언제 따먹는지 알 수가 없다”고 볼멘 소리를 내뱉는다. 이들 포도나무는 이 지역 전 면장인 윤장호씨가 3년 전에 기증한 것이다. 윤씨는 올해도 구생원 울타리 옆을 따라 포도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많은 양의 포도나무를 기증했다. 윤씨가 이토록 구생원을 신경쓰는 것도 알고 보면 그와의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6년 전, 구생원이 쌍용동에서 이곳으로 이전할 때 주민 반발이 심했었다. 당시 동면장으로 있던 윤장호씨는 일일이 주민을 설득하고 이해시켜 오늘의 구생원이 있게 된 것. 그런 관계로 윤씨의 구생원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건 당연. 윤씨는 포도나무 기증 뿐 아니라 자신이 농사지은 포도밭에서 매년 원내 식구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의 포도를 대주고 있다. 올해 심겨진 포도나무도 1~2년후엔 장성한 포도나무로 자라 환우들과 방문객들의 입맛을 돋울 것이다. 얼마 안있어 구생원 내의 ‘윤장호 포도’가 꽤 유명해질 것 같다. =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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