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지표식물의 아름다운 유혹에 취해 보세요”-김명회(산내식물원 대표)

등록일 2001년07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3천여종 서식, 천안지역 지표식물 연구 본격 준비 지피식물에 대해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피식물은 피복식물이라 하여 땅위를 덮고 있는 식물을 일컫는데, 예쁜 이름들만 나열해도 금낭화를 비롯해 꽃창포, 노루오줌, 동의나물, 매발톱꽃, 백리향, 속새, 송악, 수호초, 참나리, 패랭이, 할미꽃 등 알려진 것만 해도 3천여종에 달한다. 관내에선 산내 식물원을 운영하는 김명회씨가 지피식물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천안 들꽃모임의 회원이자 한국 자생식물보존회 총무를 맡고 있는 김씨는 병천면 가전리에 온상 1천5백평, 노지 5천평에 약 2백여종의 식물을 가꾸고 있다. “지피식물이 주는 매력은 사뭇 큽니다. 사람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약용으로서의 쓰임새도 탁월하며, 천만가지 향기와 미적 아름다움 등은 인간에게 크나큰 자연의 배려죠.” 천안은 아직 지역에 산재한 지피식물 연구에 체계적인 모임체나 활동이 전무한 실정이다. 김씨의 스승이자 들꽃모임의 회장인 유재옥(전 산림조합장·70)씨나 시 산림과의 오병상씨 등 몇몇이 나름대로 지피식물 연구에 깊이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지역 연구활동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형편. “조만간 우리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각종 식물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특히 토종 지피식물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절실합니다. 전국 단위의 식물도감 등의 책은 편찬됐지만, 지역단위의 활동이 활발해야 실제적인 자료가 산출될 수 있어요.” 지방자치화, 지방분권화 시대에 접어들어 독립적 소국가로의 면모로 발전형태를 띠는 시대에 지역과 관련된 각종 자료화는 곧 그 지역의 힘으로 표출될 수 있음을 생각할 때 추후 ‘천안 식물도감’이나 ‘천안지역 지표식물’에 대한 연구자료가 누군가에 의해서는 제공돼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김명회씨는 지표식물 연구의 중심축에 서 있다. 언젠가는 천안지역에 대한 지표식물의 체계적 자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