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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 오산기지 제51지원대대 - 익선원 아이들과 49년을 이어온 벗

등록일 2001년07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부대원과 아이들의 즐거운 간식시간 한때. 좋은 선물보다 좋은 마음 전하는 봉사자들 미공군 오산기지 제51지원대대 대대장 피터 겟츠(Peter Getts·37) 소령과 20명의 부대원들이 육아시설인 익선원(성거읍 모전리·원장 민태오)을 방문한 것은 지난 14일(토) 오전 11시. 따뜻한 햇볕 속에 찾아든 이들 이방인들을 보는 아이들 눈엔 반가운 표정이 역력하다. 벌써 몇 해 전인가. 제51지원대대와 익선원과의 인연은 설립초인 19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람들은 때가 되면 떠나가고 새로이 찾아들길 반복하지만 부대와 시설과의 관계는 벌써 50살의 나이를 먹었다. 겟츠 소령과 부대원들, 아이들의 즐거운 한때가 화살과 같이 지나갔다. 특히 올해 설립된 영아시설에서 이들은 많은 시간을 보냈다. 스테파니 스캇(Stephanie Scott) 여하사는 아이를 안고 있으니 엄마가 된 듯 으쓱한 기분에 들뜬다. 음악에 맞춰 발리듬을 치는 DDR도 따라 해본다. 그러나 부대원의 노력은 전문가가 돼 버린 아이들을 결코 따라잡지 못한다. 간식시간땐 아이 하나가 이모같은 여부대원의 머리를 매만진다. 따주려는 듯하지만 아이에겐 어려운 작업(?). 이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진솔한 대화이며 정(情)이다. 그런 면에서 밝은 모습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제51지원대대는 익선원에게 있어서 좋은 벗이며 후원처이다. 겟츠 소령은 “사회 복지시설에 대한 후원이 단순히 물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한미간의 우호증진과 보육원 아동의 정서함양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51지원대대가 이번에 선물한 것은 ‘이동식 농구대’. 아이들의 즐거움이 여름햇살처럼 밝다. 민태오 익선원 원장은 “몇십년 동안 꾸준히 찾아주고 도움주는 제51지원대대로 익선원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왔다”며 제51지원대대와 겟츠 소령, 부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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