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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각 - 천안시민이면 시민의식을 높이십시오

등록일 2001년07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지능이 발달한 고등생물일수록 서로간에 유기적 체제를 이루며 살아간다고 한다. 작게는 개미나 꿀벌에서부터 인간 지능과 가장 가깝다는 고릴라에 이르기까지 그들 삶의 사회적 체제는 꽤 조화롭게 이뤄 나간다. 사람은 어떤가. 아마 가장 복잡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가장 복잡한 체계와 더불어 합리성, 안정성, 편리성 등도 함께 유지되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우리네의 시민의식은 몇점 정도일까. 교통질서를 비롯해 환경의식, 공중질서 등 사회적 약속을 지키기에 부족하진 않은가. 멀리서 찾을 필요는 없다. 천안시민들의 의식수준이 말해주고 있으니까. 도로에서 정규속도를 지키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바로 뒤차들의 추월행위와 함께 클랙슨이 귀가 따갑도록 듣게 될 것이다. 또 사람들이 북적이는 6차선 이상의 도로를 보면 눈치껏 건너는 모험인들을 어렵지 않게 접한다. 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장용훈 과장은 그런 행태를 접하며 “결여된 시민의식을 방치하기보다 차라리 시민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맞춰야 하지 않냐”며 씁쓸해 한다. 길거리에서의 쓰레기 투기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예사로운 광경.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다. 치우는 사람이 10이면 버리는 사람은 1000이다. 가로수가 가게를 가린다고 몰래 고사케 하는 사람도 있다. 교도소에 있는 자들만 불법을 자행한 것은 아니다. 생활속에서 살펴보면 누구 할 것 없이 불법을 자행하며 살고 있다.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는 성경문구처럼 사회적 약속인 법을 만든 것도 사람들이며 법을 어기는 것도 그 사람들이다. ‘시민의식’ 성숙을 전제로 하지 않는 사회 발전은 오히려 ‘퇴보’다. 천안시는 얼마 후 전국체전을 통한 10년 발전의 기로에 서있다. 과연 10년 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 단언컨데 시민들의 의식수준에 비례해 발전 폭도 상응할 것임이 자명하다. 천안시민이면 지금이 시민의식을 높일 절호의 기회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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