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장을 반대하며 시와 맞섰던 선장면 군덕리 주민들. 9월 입지선정이후에는 이런 광경도 보기 힘들듯 하다.
도고면 와산 1,2리와 신2통으로 압축
그동안 쓰레기문제로 골치를 썩어온 아산시가 내달 말이면 폐기물 소각장 최종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8월 말 입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부지를 최종 확정해 10년 넘게 끌어온 쓰레기 처리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선정 계획을 세운 후 주민들의 공모를 통해 도고면 와산 1, 2리와 신2통 지역을 최종 후보지로 압축했다.
시는 최종 후보지가 확정될 경우 총 사업비 565억원을 투입, 1일 1백톤 규모의 소각시설 2기를 설치하고, 2만여평의 매립시설 등 부대시설을 오는 2008년까지 갖추게 된다.
시는 후보지 선정을 위해 전문가와 시의원, 주민대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 구성하고 1천여명의 주민들에 대한 대대적인 선진지 견학 등을 실시했다.
시는 소각장이 들어서는 지역에 대해 20~50억원 이내에서 현금과 공동소득사업, 마을발전기금 등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 반입 폐기물 징수 수수료의 10%(1년 1억원 예상)를 소각장이 폐기될 때까지 지원하게 된다.
폐기물 소각장 문제가 매듭될 경우 시는 연간 수십억원을 투입 타 지역에 위탁 처리하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도 거두게 된다.
그러나 올해 말 완료되는 신동 매립장이 폐쇄될 경우 폐기물 소각장이 완공되는 2008년까지 대체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한편 그동안 아산시는 선장면 군덕리, 영인면, 음봉면 등을 쓰레기 매립장으로 선정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매립 대신 소각시설을 짓기로 하고 후보지를 공모해 그동안 선정작업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