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가 소방안전요원의 안내를 받아 소방 레펠 훈련을 받고 있다.
탕정초 - 화재훈련 받아
“줄 하나로도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어요”
탕정초등학교 학생들이 위험한 시도를 했다. 거기에 소방서는 초등학생들을 부추겼으나 오히려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탕정초등학교 119소년단 하계 소방안전캠프가 지난 10일(화) 천안시 유량동 소재 충청소방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하계 소방안전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119소년단원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안전사고 발생시 체험을 통한 자구 능력을 함양시켜 안전문화 조기 정착에 기여하고자 5개 체험코스로 나누어 진행됐다.
섭씨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연기와 암흑 등 화재현장을 재연한 농연장 체험, 6층 높이 훈련탑 꼭대기에서 레펠을 이용한 비상탈출체험, 계곡 수난사고 대비 로프 등을 활용한 20여m 길이의 도하체험, 응급처치체험, 소방방수체험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119소년단원과 분야별 담당교관이 혼연일체가 돼 강도높은 소방안전체험을 가졌다.
성연희 탕정초등학생은 “레펠을 타고 내려오려니까 무섭기도 했지만 화재때 안전하게 피신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 즐거웠다”고 말했다.
아산소방서 민효진씨는 “캠프에 참가한 119소년단원들이 어떤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119소년단원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 주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