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남 | 30·온주사회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배우고 나니 힘이 세졌어요.”
아이들의 힘이 커지는 교육이 있다. 바로 아동학대 예방 및 감소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그것.
최영남 온주사회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사진 오른쪽 위)는 아산시내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면서 아동·부모·교사가 아동학대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씨는 “무엇보다 학대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켜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아동학대에 대해 교육받은 교육기관만도 24개에 아동은 9백74명. 부모 51명과 교사 1백64명, 종교계 순회 등을 포함하면 총 1천1백89명이 교육과정을 거쳤다.
“단순히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 교육이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하지만 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아동인권에 대해 아동은 스스로 방어를, 교사와 학부모는 자제와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것이 최씨의 평.
더 큰 성과는 교육을 진행하면서 학대받는 아동 발견과 학대하는 어른들을 교육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학대받는 아동과 학대하는 어른들을 발견했을 때는 현장지도도 이뤄진다”고 말한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아동과 부모 외에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할 기본적 아동권리인데도 교육받는 사람은 아직 일부라는 것이다. 교육기관 외에 초등학생들에게도 알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 최 복지사의 앞으로의 목표.
때문에 올 하반기인 9월부터 또 교육에 들어간다. 하반기에는 더 많은 아동과 교육기관, 학부모, 교사를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아이들의 힘이 세어지는 것, 운동 잘하고,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킬 줄 아는 것은 정신적인 건강과 힘이 세어지는 과정이다. 최씨는 2004년도 하반기에 아동들의 힘을 키워줄 기관과 아동, 교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문의는 ☎544-741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