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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서관 개관전 폐관?

등록일 2004년07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어린이들의 문화와 교육의 공간이 될 어린이 도서관 개관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아산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아산어린이도서관 예산 2억75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로 인해 추경이 통과 되면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해 10월 개관할 예정이었던 계획도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다. 아산시의회가 아산어린이도서관 예산을 삭감한 배경으로는 온양4동(방축동, 배미동, 실옥동, 점량동, 득산동) 동사무소 이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온양4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어린이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인 구선거관리위원회 건물로 온양4동 동사무소를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에 서명을 받아 아산시의회에 제출해 아산시의회가 어린이 도서관 예산안을 잠정 유보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아산어린이도서관건립추진위’(위원장 임인수)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추진위는 1년동안 시민들의 여론을 통해 조성돼 온 어린이 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유보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재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추진위는 지난 9일(금) 아산시장을 면담하고 아산시의 강력한 추진을 요청했으며, 추진위 긴급회의를 갖고 이후 활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아산어린이도서관추진위 김영미 사무국장은 “그렇지 않아도 전무한 어린이 문화 시설을 아산시의회가 전면 유보한 것은 지역 교육과 문화에 대한 시민적 여론을 무시한 행동”이라며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서도 어린이도서관 추진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산어린이도서관은 지난해 4월 어린이 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통해 공론화 되면서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아산동화읽는어른모임과 아산YMCA, 아산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들과 지역의 교사, 사서들이 모여 ‘아산어린이도서관건립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어린이 도서관 건립을 위한 운동을 1년여 동안 벌여왔다. 아산시도 지난해부터 구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2,3층을 어린이 도서관으로 개조한다는 계획아래 올 예산에 건물 안전진단 예산을 책정, 올 2월에는 안전진단을 실시해 사용가능 평가를 받았으며 4월에는 내부 설계까지 마무리해 사실상 내부 공사만 남겨둔 상태였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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