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토론을 하는 교육감 후보.
민선4대 충남교육감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 지상중계
특수교육 예산 증액 공감, 농촌교육 지원 확대 약속
민선4기 충남교육감 선거가 오는 28일(월) 실시된다. 선거를 앞두고 9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져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법상 많은 규제로 후보자에 대한 정보 취득이 어려워 본지는 전교육감의 구속사태로 실추된 교육 현장의 새일꾼을 뽑는 것을 돕고자, 토론회를 지상중계 한다.
<편집자주>
아산포럼이 주최한 지난 21일(월) 오후 7시 아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토톤회는 입후보자 9명이 전원 참석했고 방청석의 열기도 뜨거웠다.
인신공격이나 후보자 비방이 없어 정책적 질의만 이뤄져 관심을 끌었고, 후보자가 많은 탓에 시간할당이 적게 주어져 후보자들의 소견을 더 깊이 듣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토론회는 송병국 순천향대 교수가 사회을 맡아 진행했으며 공통질문-개별질문-상호질문-방청질문-기조연설로 마무리 됐다.
▶출마의 변
김고원 - 쇠락한 농어촌 교육을 살리고 개혁을 열망하는 교육계의 뜻에 따라 출마했다. 본인은 충남 교육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을 개혁할 능력과 소신을 갖췄으며, 위기에 처한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적임자 현장교육에 밝은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김영성 - 추락한 충남 교육을 개혁하겠다. 충남 교육이 전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만들 자신이 있다. 교육감으로서의 적임자는 가장 도덕적이고 참신한 인물이어야 하며, 넓은 포용력과 개혁의지가 뚜렷한 리더십 있는 전문 행정가 출신이어야 한다.
김용철 - 누구보다도 교육감의 자질을 충분히 갖췄으며, 교육감으로서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기에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충남도 초대 교육위원으로서 4년동안 조례안을 제정하고, 예산안을 삭감·조정했으며, 교육규칙을 제정하는 등 교육감이 집행하는 직무능력을 갖췄기에 출마했다.
김행정 - 이번 교육감 선거는 인맥, 학연 등 음성적 조직에 의한 선거를 과감히 탈피하고 청렴성과 도덕성이 교육감 선출의 기준이 돼야 한다. 본인은 도덕성과 청렴성, 창의적 교육행정력, 국내 영어 원어민 프로그램 창안 등 국제적 마인드와 화합행정 능력, 소신과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다.
오병렬 - 실추된 충남 교육의 위상 회복과 교육공동체의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출마했다. 도덕성과 교육행정의 전문성, 시대감각에 맞는 개혁적 마인드를 지닌 본인이 차기 교육감이다. 교육감이 되면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힘써 충남 교육계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오제직 - 18년 중등교사, 22년 사범대학 교수로서의 경력, 국립 공주대 총장 재직시 공주사대 부속 중·고교를 관리한 경험이 있다. 그간 얻은 경험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살리고 중앙과 지방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앞서가는 충남 교육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장기상 - 낮은 곳에서 노심초사 충남 교육을 걱정하는 젊고 유능한 지인들의 출마 권유를 받아왔다. 봉사와 희생의 마음가짐으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해 충남 교육의 환골탈태를 진두지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충남 교육 정상화와 교육정도 실현에 이바지하겠다.
정헌극 -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 교육의 백년대계를 바로 세우겠다. 초·중·고 교사 및 교장, 장학사 등을 순차적으로 거치며 충남 교육 발전은 물론 교육계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충남 교육의 대계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현직도 과감하게 포기하고 출마했다.
정헌찬 - 차기 충남도교육감은 충남지역 상황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중용의 덕성을 갖춘 지도력, 그리고 교육에 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충남 교육계에 학연이 없어 공정하고 공평한 인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교육감 본연의 교육·학예 업무에만 충실해 실추된 충남 교육의 신뢰를 되찾겠다.
▶교육자치와 지방자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올바른 교육자치 발전방향은
김고원 - 지방재정자립도가 현저히 낮은 상태에서 정치논리적 통합논의는 다소 시기상조라고 생각된다.
김영성 - 교육은 행정자치와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 교육은 국가차원에서 다뤄져야 하며, 어떠한 간섭도 받아서는 안 된다.
김용철 - 교육자치는 독자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헌법 제31조 4항에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근본 취지에도 통합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생각한다.
김행정 - 교육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새로운 교육자치의 패러다임 정립과 제도화에 힘써야 한다.
오병렬 - 교육의 전문성, 특수성을 인정하면서 지역의 교육자원을 고려한 다양한 학교 유형과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국가의 경쟁력과 지방의 자생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오제직 - 교육분권을 통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
장기상 - 교육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직시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교육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헌극 - 지방분권화 이전에 교육자치는 교육의 목적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며 일반 행정기관과의 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헌찬 - 통합엔 반대한다. 그러나 도 교육위원회의 도의회 특별위원회 통합엔 긍정적이다.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보장돼야 한다.
▶개별질문
김행정 - 공약이 많다. 그중 가장 먼저 실행할 공약은.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이다. 장애학생을 교육시켜봤는데 학습권 보장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떨어졌다. 장애학생에 대한 예산지원 및 교실확보 등에 힘쓰겠다.
장기상 - 후보 공약중 표준교육복지 환경의 구체적인 내용.
-학교마다 예산지원이 불평등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를 개선하고 교육복지 예산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표준기준을 마련해 골고루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고원 - 우수교원 인센티브제 운영은.
-충남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교원을 끌어오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그러나 외부에서 끌어오는 것보다 우수한 교원이 되도록 질높은 교육과 투자, 프로그램 설치를 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김용철 - 교육청 인사 어떻게 할 것인가.
-인사는 만사다. 교육감이 많은 권한을 행사해 문제가 생겼다. 교육감을 견제 발전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이를 위해 도교육청인사위원회를 둘 것이다.
오병렬 - 교사모니터링제는 교사평가인가.
-현재 학부모 모니터링제가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내실있는 교육청 학부모, 교사 모니터링제도를 시행, 교육의 개선방안을 강구하는데 쓰겠다.
정헌극 - 농어촌 교육 어떻게 살리겠는가.
-가칭 ‘충남 농어촌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 농어촌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의 개발 보급과 교수·학습자료의 개발 보급 등에 힘쓰겠다. 또한 소규모 학교가 소외되지 않도록 해나가겠다.
오제직 - 도교육청 이전 언제 시행할 것인지.
-신행정수도 입지 확정 즉시 도 교육청 이전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
김영성 - 교원 잡무에 해소방안은.
-교원에 잡무 때문에 교육이 안 된다. 30년 전과 똑같다. 신빙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잡무를 주는 사람은 엄중 처벌하겠다.
정헌찬 - 여성교원의 지위향상에 대한 공약을 했는데.
-여성교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여성교원의 진출은 적다. 이를 위해 권익향상과 교육 연찬을 통해 여성교원의 지위향상과 교육의 진출의 기회를 늘이도록 하겠다.
이밖에도 후보자간 질의와 방청객 질의가 있었으나 지면 관계상 생략한다.